[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쉬지 않고 상대의 품을 파고 들었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바울은 8일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66kg급 4강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유효승으로 제압했다.
마사시와 한국은 그동안 악연으로 이어져왔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급 8강전에서 마사시는 조준호에게 지울 수 없는 패배를 안겼다.
마사시의 잘못은 아니었다. 당시 경기 종료 후 심판은 조준호의 3-0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내 재회의를 실시했고, 결과는 0-3으로 뒤집혀 마사시의 승리로 돌아갔다. 마사시 본인도 어리둥절해 하며 조준호의 승리라 맞다고 할 정도였다.
또한 안바울 개인으로도 마사시는 '천적'이었다. 안바울의 마사시 상대전적은 2전 2패. 세계 랭킹 1위인 안바울이었지만, 마사시와의 맞대결을 껄끄러울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역시 초반 지도를 떠안으면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안바울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종료 28초를 남겨두고 마사시가 지도를 받았다.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안바울은 승부는 연장으로 끌고갔다. 안바울의 거센 공격에 마사시가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안바울의 공격은 쉴 틈 없었다.
결국 연장 49초만에 안바울은 되치기로 유효를 따냈고,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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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