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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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김새론 "지하철 자주 타요…못 알아보시던데요?"

기사입력 2016.08.07 10:20 / 기사수정 2016.08.07 10: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편견이란 참 무섭다. 특히나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배우들은 자주 선입견의 피해자가 된다. 대부분이 외모만으로 내면을 재단한 결과물이다.

김새론을 둘러싼 고정관념은 마른 몸매에서 비롯된 게 많다. 입이 짧을 것 같다, 차가울 것 같다 등이다. 하지만 김새론은 자타공인 '엄청 많이 잘 먹는 사람'이다. 또 쉴 때는 혼자 영화 보러 가는 걸 좋아하는데, 아직도 버스나 지하철을 애용한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알아보는 건 별로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모르는 게 아닐까?"라며 배시시 웃었다.

7년 차 배우인 동시에 아직은 고등학생인 김새론의 주변에는 그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이 많다. 가수 악동뮤지션 수현이나 레드벨벳 예리와도 친하고, 또 어릴 때부터 보아온 배우 김유정, 김소현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들은 김새론, 김유정, 김소현을 묶어서 신 트로이카라고 하기도 하고, 경쟁상대로 보기도 한다.

김새론은 "세 사람에게 좋은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것 같다. 다만, 우리 사이를 라이벌 구도로 만들고 경쟁자로 보는 건 좀……. 우린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은 음악 프로그램 MC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사랑받는 배우이자 청소년의 아이콘인 셈이다. 김새론은 MBC '음악중심' MC를 '힐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고, 작품이 아닌 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음악 프로그램 특유의 오글거리는 진행도 지금은 즐기고 있다며 "오글거리는 게 티 나면 더 오글거리니까 에라 모르겠다 (같은 심정이다)"라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음악 프로그램 말고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새론의 모습을 볼 수는 없을까. 윤시윤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고정 출연하면서 부쩍 김새론이 언급되는 횟수가 늘어났다. 차태현, 김준호 등은 "새론이를 모닝앤젤로 불러달라"며 성화다. 하지만 실제로 김새론에게 섭외 요청이 들어온 적은 없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SBS '정글의 법칙' 애청자지만 "다른 건 정말 다 괜찮은데 벌레를 너무 무서워한다"며 출연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JTBC '아는 형님'은 어떻냐고 묻자 친분이 있는 김희철을 걱정했다. "만일 '아는 형님' 나간다면? 김희철과 안 싸우면 다행이다. 하하하"

이렇게 영락없는 고등학생 같다가도 작품 이야기를 하면 금세 진중해진다. 영화 '눈길' 출연에 관해 묻자 "제가 잘할 수 있을까, 그게 가장 걱정이었다"고 망설임 없이 대답을 이어갔다. 한중일을 오가며 활동하는 연예인에게 역사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문제다. 그러나 김새론은 "이건(위안부)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건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우 김새론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XP인터뷰①] 7년 차 배우 김새론, 사춘기를 말하다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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