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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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펜싱] '회한의 4년' 신아람, 유독 아픈 올림픽

기사입력 2016.08.07 00: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1초의 눈물' 신아람(30,계룡시청)이 이번에는 통한의 1회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신아람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올레나 크리비츠카(우크라이나)에게 14-15로 졌다. 

승리를 유력하게 점쳤던 경기였다. 세계랭킹 11위이자 지난 대회 4강에 올랐던 신아람이기에 36위에 머물러 있는 크리비츠카와 경기는 낙승이 예상됐다. 아픔을 씻어내기 위한 첫 걸음으로 판단했다. 

부담감 때문일까. 신아람은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크리비츠카는 노골적으로 신아람의 공격을 기다렸다. 1피리어드부터 2-3으로 끌려간 신아람은 급해질 수밖에 없었고 시종일관 먼저 들어가다 동시타로 실점하는 장면을 반복했다. 

줄기차게 따라붙은 신아람은 3피리어드 중반 동점과 역전까지 해내며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종료 43초를 버티지 못해 동점타를 허용했다. 연장에 접어들어서도 먼저 공격하던 신아람은 마지막 실점을 하면서 끝내 32강서 탈락했다. 다급함을 지울 수 없던 32강이었다. 

신아람은 4년 전 런던올림픽 준결승서 통한의 '1초 오심'에 눈물을 흘리며 노메달에 그쳤다. 지난 시간은 절치부심이었다. 잦은 부상을 이겨냈고 흔들림을 버텨냈다.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꾸준한 기량을 유지해 리우올림픽만 바라봤다. 전국민의 공분을 샀던 사건의 희생양이었기에 신아람의 도전은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신아람은 4년을 기다린 회한을 풀지 못한 채 또 한번의 올림픽 개인전을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신아람은 오는 11일 단체전을 통해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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