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양효진(27,현대건설)의 높은 벽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빛났다.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요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본선 A조 1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승리했다.
이날 김연경이 홀로 30득점을 올린 가운데 양효진이 '명품 조연'으로 제 역할을 했다. 일본이 김연경에 대한 견제가 심해질 때마다 양효진은 속공을 비롯해 득점포를 가동했고, 또한 일본의 공격이 거세질때는 블로킹 벽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양효진은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4득점을 올리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서브,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켰다.
3세트에는 서브가 빛났다 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초반 끌려가는 분위기를 반전시킨 양효진은 세트 후반 서브에이스 두 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세트 높은 블로킹 벽을 자랑했다. 7-10으로 일본이 추격에 나섰을 때 연속으로 나가오카 미유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7-12로 점수를 벌렸다. 또한 20-16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기무라 사오리의 공격을 블로킹에 성공해 일본의 추격을 좌절시켰다. 24-21로 한 점을 남겨뒀을 때 팀의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일본 격파의 대미를 장식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한국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 전에서 일본에게 당했던 통한의 패배를 되갚고, 8강 진출에 한 발 다가가섰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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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