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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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한국, 무조건 많이 넣어야 하는 피지전

기사입력 2016.08.04 20: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피지는 미지의 상대다.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그렇다고 목표가 달라질 수는 없다. 한국의 목표는 무조건 다득점 승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한국시간) 피지와 2016 리우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런던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축구의 첫 출발이다. 

피지는 1승 상대다. 피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7위의 나라로 월드컵과 올림픽과 같은 메이저대회에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도 오세아니아의 강자 뉴질랜드가 몰수패를 당하는 운이 따라주면서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워낙 주목받지 않았던 팀이기에 정보가 없다. 대표팀도 피지의 예선 경기 영상만 어렵게 구했을 뿐이다. 

이를 토대로 경기를 분석한 한국은 어렴풋이 상대의 수비적인 운영을 예상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신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피지는 기술보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박함이 있다"며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수비 위주로 경기한다는 가정 아래 대응법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결국 한국은 밀집수비의 피지를 뚫어야 하는 숙제가 생긴 셈이다. 피지를 상대로 무조건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한국이 속한 C조는 1강 2중 1약 또는 3중 1약으로 평가된다. 한국과 독일, 멕시코가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피지가 최하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물론 독일과 멕시코도 피지를 당연히 이기는 상대로 여길 것이 분명해 순위 경쟁시 골득실까지 따질 가능성이 크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승리와 다득점이 필수다.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한국은 공격자원을 모두 가동할 계획이다. 주된 4-2-3-1 전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한명을 줄인 4-1-4-1로 바꿔 공격적인 태세를 보인다.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한 황희찬이 공격 선봉에 서고 한국의 강점인 류승우와 문창진, 권창훈의 2선이 공격을 책임진다. 당초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였던 손흥민까지 후반 막판 몸상태 체크겸 득점을 위해 출전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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