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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 종영] 세상 어색했던 7父子, 둘도 없는 벗이 되다

기사입력 2016.08.05 07:00 / 기사수정 2016.08.05 01:5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어색했던 일곱 부자가 여행을 통해 둘도 없는 벗이 됐다.

tvN '아버지와 나'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고 솔직하게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남희석, 김정훈, 추성훈, 로이킴, 윤박, 에릭남, 바비 부자가 각각 일본, 뉴질랜드, 이탈리아, 라오스, 스위스, 체코,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4일 방송된 '아버지와 나' 최종화에서는 남희석, 윤박, 로이킴 부자의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남희석, 윤박, 로이킴은 아버지의 버킷 리스트를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먼저 남희석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일은 목욕탕에서 등 밀기였다. 노천탕이 있는 일본식 숙소를 예약한 남희석은 식사 후 아버지와 함께 온천욕을 즐겼다. 이후 아버지와 서로의 등을 밀어주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남희석의 아버지는 제작진에게 연신 고맙다며 인사했다.

윤박 아버지는 패러글라이딩이 버킷리스트였다. 윤박은 "어릴 때 놀이공원에 가서도 아버지 혼자 탔다"는 말로 자신의 두려움을 대신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소원이었기 때문에 윤박은 아버지 몰래 패러글라이딩을 예약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했다. 패러글라이딩을 무서워했던 윤박도 스위스 창공의 자유를 만끽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진심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앞서 로이킴, 추성훈, 바비, 에릭남, 김정훈 부자도 함께 맥주 마시기, 오토바이 함께 타기, 밤하늘의 별 같이 보기, 함께 노래 부르기, 당구 치기라는 소소한 버킷리스트를 완성했다. 아버지의 버킷리스트는 거창한 것이 아닌, 아들과 함께 일상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어서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 아버지의 버킷리스트를 꼭 완성하기 위해 용기를 내고 노력하는 아들의 모습 역시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줬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아버지와의 여행 자체가 겁이 났고 꺼려지기까지 했던 어색한 부자지간이었지만, 일주일간의 짧은 여행으로 둘도 없는 벗을 얻었다. 떠나기 전에는 절대 몰랐을 서로의 모습을 발견했고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누구나 아버지와의 여행을 생각하지만, 그것을 실현으로 옮기기까지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에릭남이나 남희석의 말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망설이기엔 충분히 길지 않을지도 모른다. 여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사랑하게 된 일곱 부자는 "고민할 시간에 떠나라"고 말하는 듯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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