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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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김의성, '부산행' 이어 'W'까지 흥행의 신스틸러

기사입력 2016.08.04 15:50 / 기사수정 2016.08.04 15: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의성이 '부산행'에 이어 'W'까지 흥행의 신스틸러가 됐다.

김의성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전천후 활약 중이다. 역할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 작품의 몰입을 높였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 5회에서 김의성의 연기가 도드라졌다. 
 
강철(이종석 분)은 현실 세계로 이동했고, 자신이 만화 'W'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충격에 빠졌다.  강철은 'W' 원작자 오성무(김의성)를 찾아갔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오성무는 "넌 허상이야. 근데 지금 왜 내 앞에 나타나서 사람인 척하는 거니. 왜 내 딸까지 끌어들여서 네 멋대로 스토리를 이어가느냔 말이야"라며 독설했다.
 
강철은 총을 겨눴지만 쏘지 않았다. 하지만 오성무는 강철의 뒷모습을 향해 "넌 애초에 날 쏠 수 없었으니까. 그게 네 설정값이거든"이라며 자극했다. 오성무는 결국 강철이 쏜 총에 맞았다.

연주(한효주)의 아빠이자 웹툰 'W'의 원작자로 분한 김의성은 주연 배우 이종석과 한효주 못지않게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제 자신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강철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는 성무 캐릭터를 실감나게 살려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제압하는 강철에 굴하지 않고 독설을 주고 받는 모습을 눈빛과 표정을 살려 긴장감있게 소화했다.


'W'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8.6%, 9.5%, 12.9%, 13.5%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탔다. 탄탄한 연출과 장르를 파괴하는 대본이 수목극 1위의 비결이지만, 중견 배우 김의성의 연기 역시 빠뜨리면 섭섭하다. 만화가로 주목받고 있지 못할 때 아내와 이혼하고 오래된 연재로 스트레스 등 복잡한 감정을 가진 인물에 몰입해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에 앞서 영화 '부산행'에서도 김의성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자신만은 좀비가 되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이기심의 끝판왕 용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밉상을 넘어 극도로 악랄한 욕받이 캐릭터를 열연해 관객의 원성(?)을 샀다.

외모 적으로도 180도 변신했다. '부산행'에서는 철도회사의 상무이사로, 권력의 상징인 흐트러짐없는 수트 차림을 고집한다. 반면 'W'에서는 헝클어진 머리와 수염, 안경으로 연재에 몰두하는 웹툰 작가를 표현했다.

'부산행'은 현재 천 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부산행'에 이어 'W'까지 극과 극의 연기로 연달아 흥행의 신스틸러가 된 김의성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부산행 스틸컷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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