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사회적 이슈까지 건드리는 '원티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수식어에 부족함 없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는 최준구(이문식 분)의 범행 이유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였던 아내의 죽음에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최준구를 추적하던 정혜인(김아중)과 차승인(지현우)는 그의 아내가 과거 SG케미컬에서 만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질환으로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최준구 아내의 뱃속에는 아이까지 있던 터. 최준구는 한순간에 아내와 아이를 잃고 말았다.
최준구는 이 내용을 방송을 통해 밝히고 싶었지만 거대 권력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 좌절했고, 결국 생방송을 통해 거대 권력의 실체를 밝히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원티드' 속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한 것. 정혜인과 차승인의 최준구의 이같은 속내를 알아채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로써 '원티드'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드라마에 직접 녹여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사회적 이슈를 함의하면서도 결코 과하지 않게 표현해 시청자에게 부담스럽지 않되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특히 '원티드'가 입봉작인 한지완 작가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잔혹한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단숨에 기대주로 거듭났다. 동 시간대 인기 프로그램 많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원티드'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차후 어떻게 전개시켜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