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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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골에 멘디 응수, 전북-울산 1-1 명승부

기사입력 2016.08.03 21: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마지막 1분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도 최다 무패 행진을 24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3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7라운드서 울산 현대와 1-1을 기록했다. 이로써 14승 10무(승점 52점)를 기록한 전북은 지난 주말 작성한 K리그 통산 최다 연속 무패 신기록을 24경기로 늘렸다. 

열흘 전 종료 직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던 두 팀은 이날도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다. 90분간 치열하게 부딪힌 양팀은 후반 종료 시점에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안방에서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지난번 맞대결서 친정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김신욱을 최전방에 두고 레오나르도와 로페즈, 김보경, 이재성 등 최정예를 출전시켰다. 

이에 맞선 울산도 멘디와 이정협, 코바에 새로운 수비수 셀리오까지 투입하며 전 경기 아쉬운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전반은 전북의 흐름이었다. 김신욱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전북은 로페즈와 레오나르도 등이 계속해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무리한 가운데 후반에도 초반은 전북의 공세였다. 이를 잘 막아내던 울산은 김태환의 스피드를 앞세워 전북을 서서히 괴롭혔다. 특히 김태환은 상대 왼쪽 풀백 박원재를 계속해서 흔들어 울산에 흐름을 안겼다. 

전북이 바로 반응했다. 후반 13분 이동국을 투입하면서 투톱 체제로 변화했고 김태환에게 고전하던 박원재 대신 레오나르도를 왼쪽 수비수로 활용하는 팔색조 선택을 했다. 

울산의 공격을 누그러트린 전북은 후반 종반 총공세를 폈고 마침내 영의 균형을 깼다. 후반 45분 상대 골키퍼의 골킥 실수를 틈타 역습에 나선 전북은 김보경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정산 골키퍼는 킥 실수에 이어 이동국의 슈팅도 잡았다 놓치면서 허무하게 실점했다. 

전북의 승리가 예상되던 그때 울산이 마지막 힘을 과시했다. 후반 추가시간 굳히기에 나선 전북을 맞아 문전으로 볼을 빠르게 연결했고 멘디가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멘디의 골로 1-1이 된 경기는 곧바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그대로 마무리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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