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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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한지민, 의열단원으로 변신…청순 아이콘은 잊어라

기사입력 2016.08.02 08:1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한지민이 의열단원으로 변신했다. 

2일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측은 의열단의 핵심 여성단원으로 변신한 한지민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장수상회', '역린', '플랜맨'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매 작품마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남다른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한지민이 이번 '밀정'에서는 의열단장 정채산의 비서이자 핵심 여성 의열단원 연계순으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계순은 곱고 여린 외모와 달리 누구보다 곧고 단단한 강단을 지닌 여성 독립운동가로 일본 경찰들의 끈질긴 추격으로 인해 은신처가 노출되자,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 분)과 함께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반입하는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당찬 면모와 어떠한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인물로 다른 목적으로 의열단에 접근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을 끝까지 의심하고 경계한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의열단 뒤를 바짝 쫓아오는 일본 경찰들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짙은 화장과 화려한 의상으로 변장한 모습을 통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기필코 작전을 성공시키려는 의열단원 연계순의 강인한 배포와 대담한 행동력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온 한지민이 '밀정'에서 어떤 변신을 꾀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지민은 "감독님과 끊임없이 얘기를 나누면서 만들어간 부분이 있다. 대사 하나하나를 할 때도 무게감을 실으려고 노력했다. 작은 체구인데, 목숨 걸고 독립운동을 할 정도라면 강단 있는 모습과 묵직한 모습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연계순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밀정'의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은 "모든 디테일을 다 가지고 있어서 놀랐다. 그녀가 보여주는 신뢰감이나 특유의 디테일과 섬세함으로 안정된 연기와 장르의 클리셰들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뤘다"며 한지민만의 표현력으로 탄생한 연계순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과 한지민과의 협업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전했다.

'밀정'은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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