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양현종(KIA)이 시즌 6승을 완투승으로 가져갔다.
양현종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실점 6피안타 8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그의 호투 속에 팀은 2-1로 승리했다.
1회말 양현종은 1사 이후 이명기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빼앗겼지만, 이내 견제구를 던져 도루 저지에 성공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그는 후속 타자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2회말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 직구(속구) 승부를 펼치며 압도했다. 그는 정의윤-최정-이재원을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 양현종은 뛰어난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선두 타자 박정권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고, 김동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사에서 양현종은 김강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헥터 고메즈를 높은 직구(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김호령의 홈런으로 두 점을 안고 오른 4회말 마운드, 양현종은 이명기와 최정민의 연속 번트 공격으로 1사 2루에 놓였다. 하지만 양현종은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정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매조졌다.
5회말 양현종은 박정권과 김강민에게 볼넷과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양현종은 고메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계속된 2,3루 위기에서 양현종은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양현종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정민-정의윤-최정을 상대로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말 양현종은 선두 타자 이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그는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김동엽을 2루수 땅볼, 김강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말에도 양현종은 상대 타선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그러나 양현종의 호투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00구가 훌쩍 넘긴 상황이었지만, 양현종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박정권을 범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7개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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