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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슈퍼레이스 인터뷰] 서한-퍼플 권봄이, "완주 최우선! 틈틈이 기회 엿볼 것!"

기사입력 2016.07.30 18:48 / 기사수정 2016.08.16 16:23

김현수 기자
- GT2 클래스 3라운드 예선 2위, 결승 2그리드 

- "김용석 부회장님 생일 선물로 좋은 성적 안겨드리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인제, 김현수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의 GT 클래스 3라운드 예선이 30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통합전으로 진행된 GT 클래스는 GT1, GT2, GT3, GT4 등 4개 클래스로 세분돼 운영됐다. 이 중 GT2 클래스는 8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건장한 체력과 기량을 갖춘 유수 남성 드라이버들을 제치고 서킷에서의 쾌속 질주로 실력을 뽐내고 있는 권봄이(서한퍼플모터스포트) 선수가 화제다.

권봄이는 30일 오후 2시 40분부터 개최된 GT2 클래스 예선에서 베스트랩 1분47초525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 결승에서의 유리한 고지인 2그리드를 선점했다. 권봄이는 지난 2라운드에서도 3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GT2 클래스에서 개인 30포인트를 누적하며 3위에 진입해 있는 등 여성 드라이버로서의 기량을 충분히 과시하고 있다.

GT2 클래스 3라운드 '나이트 레이스' 결승 경기를 앞두고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 피트에서 권봄이를 만났다.



Q. 예선에서 1위와 불과 0.132초 차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데 결승 순위 목표가 있나.

권봄이: 예전까지만해도 맘속에 순위를 정했다. 그러나 오늘은 예측키가 매우 힘들다. 나이트 레이스는 지난 2012년 태백에서 잠시 해 본 게 전부라 아직 익숙하지 않다. 태백 서킷은 규모가 작고 조명이 잘 설치돼 있지만 인제 스피디움은 규모가 보다 커 시야 확보하는 데 좀 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시야가 좁아지다 보니 움직임도 작아지게 돼 악셀이나 브레이크 작동에 소심해졌다. 

오늘은 안전에 유의하고 푸싱 패널티 없이 완주하는 데 주력을 다 할 것이다. 하지만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 포디움 등반에 만전을 다할 생각이다. 항상 팀을 서포트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서한의 김용석 부회장님 생신이 얼마 전이었다. 이번 나이트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생일 선물로 안겨드리고 싶은 바람이다.


Q. 지난 2라운드에서 3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같은 팀인 한민관은 1위를 기록,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팀이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이번 3라운드에서 재연 가능할지.

권봄이: 드라이버라면 누구나 욕심을 내 볼만 한 그림이다. 그러나 이전에 말했듯 오늘 레이스는 욕심보다는 안전한 완주를 우선으로 삼았다. 특히 한랩 한랩 꾸준히 랩타임을 만들고 페어플레이를 통해 좋은 경기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

Q. 주간 레이스에 비해 나이트 레이스만을 위해 차별화한 전략이 있는지.

권봄이: 어제 인제스피디움을 찾았다. 해가 저물고 어두컴컴한 서킷을 홀로 걸었다. 조명 없는 곳을 거닐며 브레이크 포인트 구간을 확인하는 데 전념을 다 했다. 하지만 오늘 직접 주행을 해보니 예상과는 많이 빗나간 점이 있었다. 

우선 호흡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습했다. 그래도 시야가 어둡다 보니 위축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코너 구간에서 언더나 오버스티어링이 발생했을 때 몸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좁아져 걱정된다.


Q. 예선 후, 현재 차량과 몸의 컨디션은 어떠한가.

권봄이: 차량 상태는 매우 좋다. 또한 인제스피디움은 내가 좋아하는 서킷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이트 레이스라는 것 때문에 위축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인제스피디움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고 경사 차이가 심해 체중을 목으로 버티다 보니 목에 통증이 좀 심하다. 또한 장마로 습한 날씨때문에 몸이 쑤시기도 하다. 다른 부분은 괜찮은 편이다.

Q. 나이트 레이스만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권봄이: 나이트 레이스의 장점은 해가 없어 시원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시야가 어둡다 보니 그만큼 집중을 더 해야 하는 것은 함정이 아닐까 싶다. 특히 심야에 펼쳐지는 이벤트성 레이스로 대중들이 무더위를 피해 더욱 즐겁게 관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을 꼽자면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은 이번 나이트 레이스가 첫 출전이다. 새벽 늦게까지 연습하고 정비하고 늦게 잠이 들다 보니 시차 적응이 가장 어렵다는 점이다. 드라이버는 물론 미케닉들도 모두 피곤한 상태다.


Q. 올해부터 레이스에 중요한 요소인 쇼크업쇼버를 J5서스펜션 제품으로 장착했는데 어떠한지.

권봄이: J5서스펜션의 쇼크업쇼버를 장착하고 나서 앞뒤 바퀴가 동시가 아닌 따로 분리돼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즉 코너에서도 함께 도는 것이 아닌 뒤에만 흘려주는 듯한 기분 좋은 느낌이다. 노면 온도나 상태에 따라 세팅 조절도 손쉽고 현재 적응을 마친 상태라 만족한다.

khs77@xportsnews.com/ 사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 권봄이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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