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정우가 '터널' 속에서 펼친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하정우는 2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 무비채널을 통해 방송된 '배우를 만나다'로 팬들을 만났다. 이 자리는 '배우를 만나다' 최초로 생방송 진행이 이뤄졌다.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의 개봉을 앞둔 하정우는 '터널'의 편집이 이뤄진 작업실에서 인사를 건넸다.
"편집실에서 여러분을 뵈니까 어색하다"라고 첫 인사를 건넨 하정우는 "배우로 참여한 작품은 웬만해선 편집실에 안 가는게 개인적으로 낫다고 생각해서 좀 자제하는 편이다. 제가 연출을 해보니까 편집실에 누가 오면 정말 신경쓰인다. 밖에서 기다려준다"고 시작부터 입담을 뽐냈다.
이어 '터널' 촬영 에피소드를 전한 하정우는 '연기를 하면서 외롭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리액션을 받기가 어려웠다. 보통 다른 배우들과 같이 하게 되면 그 배우의 변주에 따라서 제 연기도 표현이 변주가 되는데, '터널'은 정말 (그런 경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감독님과 같이 얘기해서 시나리오를 읽는 그대로 했다. 세트에서 미세한 돌발사고, 예기치못한 사고 등이 있을때 촉각을 곤두세워서 거기에 대한 리액션을 하려고 많이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기반에 두고 조금 더 즉흥 연기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신에 주어진 대사나 지문, 그런 방향성을 지키되 그 안에서 표현은 매 테이크마다 좀 더 자유롭게 해나가자고 감독님과 얘기했다. 한 번에 카메라 3~4대 정도 세팅해놓고 한 신 전체를 찍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터널'에서 하정우는 퇴근길, 붕괴된 터널에 갇힌 평범한 자동차 세일즈맨이자 아내와 딸이 있는 가장 정수 역을 맡았다.
하정우와 배두나, 오달수 등이 출연하는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8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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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