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이종석의 엘리베이터 윙크가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 3회에서는 웹툰 'W'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이 오연주(한효주)의 정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자신과 다른 세계에서 왔음을 인지하며 맥락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W' 3회는 수도권 기준 13.2%(2회 11.5%)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은 자신의 '인생의 키'인 오연주에게 맥락 없이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고 오연주는 그런 강철에게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철은 자신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오연주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갑자기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오연주가 '선 따귀 후 키스' 등의 맥락 없는 행동들을 벌이는 것이 다른 세계로 가는 이른바 엔딩을 내기 위한 행동들이라는 것을 파악한 강철.
그는 자신의 마음의 동요 없이는 오연주가 이를 이룰 수 없음을 알게 됐고 평정심을 지켜내며 오연주의 돌발 행동을 제어했다.
특히 방송 말미 강철이 웹툰세계에서 신상이 불명확한 오연주를 자신의 펜트하우스에 데려가 신변보호를 하게 됐고 강철이 잠시 자리를 비우려고 하자 오연주는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우며 그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조심하시라고요"라 말하는 오연주에게 강철은 "설마 내가 지금 가다가 죽나요? 기차가 탈선하나 비행기 테러?"라며 오연주를 바라보며 여러 가지 질문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그런 강철에게 오연주는 조심할 것 만을 당부하고 그에게 명확한 답을 해주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철은 그런 오연주에게 "아. 이런 질문엔 설마 답해 주겠죠. 나이가 어떻게 되요?"라고 기습 질문을 했고 "서른이요"라고 답하는 오연주에게 눈을 맞추며 "동갑이였네요. 우리"라고 말했다.
이어 강철은 "결혼은 했어요?"라 물었고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라고 말하는 오연주에게 "잘됐네"라며 나지막이 얘기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후 강철은 오연주에게 귀엽게 윙크를 했고 닫혀져 가는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이를 바라보던 오연주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며 무엇인가에 홀린 듯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강철이 오연주에게 윙크를 하며 사라지던 이 장면은 TNMS 수도권 기준 16.1%를 기록했고, 강철과 오연주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 3회의 하이라이트와 최고의 1분을 기록하는 명장면으로 기록되게 됐다.
무엇보다 이 장면에서 이종석과 한효주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강철의 매너와 말투,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날리는 위트 넘치는 윙크의 강력한 한 방을 제대로 만들어낸 이종석에 대해 호평도 이어졌다.
'W' 4회는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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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