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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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데' 이재용 "멜로 하고 싶은 배우? 진희경·이요원·김고은" (종합)

기사입력 2016.07.26 16:10 / 기사수정 2016.07.26 16:1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이재용이 멜로에 어울리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26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화요 초대석'에는 이재용이 출연했다.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이재용은 "섭외가 들어왔을 때 출연하기 싫어서 매니저를 혼냈다. 하지만 매니저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면 터프하고 거친 이미지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다'고 날 꼬셨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DJ 박경림이 이재용의 목소리를 칭찬하자 "고맙다. 다 부모님 덕분"이라고 답했으며 "대학생때 다방에서 DJ를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분위기 있는 노래를 선곡하며 청취자로부터 "박경림보다 DJ에 더 잘어울린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또 그는 후배들의 연기선생님이었던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야인시대' 촬영 당시 감독이 나미꼬 역을 맡은 이세은에게 일본식 억양을 가르치라고 했다"며 "같은 배우끼리 돈을 받고 가르칠 수 없어서 이세은에게 생필품을 요구했더니, 생수, 물, 술, 밑반찬 등을 채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혁, 김정태, 류승수, 개그우먼 김현숙도 내가 가르친 후배들이다"며 "후배들이 잘된 걸 보면 기분이 좋다. 특히 한 작품 안에서 연기할 때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낱낱이 밝혔다. 이재용과 아내는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을 하며 만났다. 안무가였던 아내와 배우인 그의 만남에 대해 이재용은 "당시 무대 위에서 착한 심성의 남자를 연기했는데, 그걸 보고 아내가 착각한 것 같다"며 "지금은 결혼한 걸 매우 후회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가 먼저 프러포즈했다고 밝힌 그는 "가난한 연극배운데도 유학간 여자한테 프러포즈를 받아 우쭐한 것도 사실이다"며 "술 먹고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결혼하겠다고 답했다"고 프러포즈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방송 듣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배우로서 먼 길 걸어올 때 그대가 버텨온 세월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훌륭한 세 아들 이쁘게 잘 낳아줘서 고맙습니다. 내 옆에서 살아온 공덕 잊지 않겠습니다. I love you"라는 로맨틱한 메세지를 아내에게 남겨 박경림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재용의 결혼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자, 2년 전 한 방송에 나와 화제가 됐던 이재용의 결혼 사진 이야기도 자연스레 언급됐다. 결혼 사진 속 이재용의 모습이 배우 이종석과 꼭 닮았던 것. 이에 이재용은 "이종석 팬들이 기분 나빠 할 수도 있겠지만 젊은 시절 내 모습과 많이 닮았다"며 "이종석의 연기를 잘 보고 있으며 앞으로 대성하길 바란다"고 훈훈한 인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그는 멜로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같이 하고 싶은 배우는 누구냐는 질문에 "지금 결혼했지만 진희경씨, 그리고 이요원씨랑 하고 싶다. 또 이 분은 말하면 욕을 먹을 것 같지만 최근 배우 김고은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한 번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용은 한 시간 동안 중후한 목소리와 온화한 성격을 자랑하며 멜로를 할 수 있는 배우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거친 남자의 이미지를 버리고, 부드러운 남자가 되고 싶은 그의 연기 변신을 응원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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