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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연상호 감독, 500만 돌파소감 "이렇게 폭발적일 줄이야…놀랐습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6.07.25 15:3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500만 관객 돌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 대한 많은 관심에 대해 "단시간 안에 많은 관객 분들이 봐주셔서 놀랐다"며 "이렇게 폭발적일 줄은 몰랐다. 당황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정식 개봉한 '부산행'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21만492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531만4655명을 기록해 500만 관객 돌파라는 고지를 넘었다.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이 세운 개봉 첫 주 5일 간 관객수 476만7617명을 가뿐히 넘으며 '부산행'은 2016년 첫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 역시 "너무 잘 나와서 조금은 기대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연상호 감독은 "처음 기획했을 때는 이 정도까지 생각을 못했다"며 "'좀비 영화가 될까?'하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사실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분위기가 좋아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을 통해 이미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연상호 감독이지만 첫 실사 영화인 만큼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부산행'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많은 관심 만큼 SNS를 비롯한 온라인 상에서는 '부산행'의 중요한 내용을 미리 이야기 하는 스포일러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다른 관객 분들이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 그래도 많은 관심으로 인해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굳건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부산행'을 사랑해준 관객과 예비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재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관객 분이 영화를 재밌게 보고 나오며 함께 본 분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영화를 봤을 때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이 남지 않나"고 전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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