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하루' 권율, 로코남 벗고 현실남친 변신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최악의 하루'(감독 김종관)에서 권율이 현실 남친으로 변신한다. 

'최악의 하루'는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은희(한예리 분)와 그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최악의 하루'는 김종관 감독과 첫번째 원톱 주연을 맡으며 매력과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 한예리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극 중 하루 동안 세 남자를 만나는 은희의 세 남자 중 '지금 만나는 남자' 현오 캐릭터는 권율이 맡았다. 

'최악의 하루'에서 은희의 남자친구이자 배우인 현오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권율은 자신만의 물오른 코믹 연기를 더해져 생생한 입체감으로 그렸다. 

현오는 "바람부니까 너 예쁘다?"라고 은희에게 간지러운 말을 건네고 순간 은희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부르는 등 보고 싶지만 한심하고 기가 막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현실 남친의 맨얼굴을 보여주는 캐릭터기도 하다.

권율은 '명량'에서 이순신의 아들 역할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로 '잉투기'와 '피에타'등과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한 번 더 해피엔딩'등에 출연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다.

권율은 최근 '사냥'에서 야비한 악역 맹실장 역을 맡아 기존의 다정다감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완벽하지만 비밀스러운 주혜성 교수를 맡았다.

'최악의 하루'는 오는 8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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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