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21
경제

경력단절여성들, 드론 촬영 영화제서 동상 수상

기사입력 2016.07.25 10:39 / 기사수정 2016.07.25 10:39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현] 그간 드론은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 특히 가정에서 가사를 돌보고 육아에 전념하던 가정주부들이 드론 촬영에 도전한다는 건 생소한 일이었다. 하지만 훌륭한 드론 촬영 전문가로 거듭나 영화제에서 시상대에까지 오른 여성들이 있다.

경기도에서 마련한 '2016년 고학력/고숙련 취업지원 사업-드론촬영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통해 뭉친 권순선(44), 김영애(42), 정주희(41), 송순혜(36) 씨. 이 네 명의 여성들은 '수원 드론영화제' 단체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수원화성 행궁 위를 비행하며 시간여행을 하는 '정조 220년 시간여행(러닝타임 3분 24초)'을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여성들은 단체부문 주제인 '드론으로 떠나는 수원' 출품작 중에서 당당히 동상을 거머쥐었다.

처음에는 이들도 왕초보였다. 그러나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진행한 드론촬영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꿈을 키우게 됐다.

13번의 실기 비행과 이론교육을 거치면서 이들은 드론 촬영 전문가로 다시 태어났다. 그 성과는 (사)한국드론산업협회에서 인증하는 드론운영교육지도사 2급 자격증, 드론촬영 전문양성과정 2급 자격증, FPV(기체조립) 2급 수료증 취득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4명의 여성들은 앞으로도 드론영화제나 공모전에 함께 참여하며 계속해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평범한 주부에서 벗어나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건 이번 교육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팔달새일센터를 통해 드론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생들을 위한 취업연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앞으로 '드론 관련 취업분야 발굴 및 창업, 레이싱 등 학습동아리 육성', '드론관련 이벤트 참여를 통한 역량강화 및 경력 개발', '드론 관련 분야 기업체(34개사) 협력망 구축' 등 수료생의 취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취업 지원 및 사후 관리는 수료 후 1년 동안 지원된다.

한편, 현재 경기도 내 시군 여성인력개발기관 16개소에서 고학력/고숙련 취업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더 자세한 모집일정과 교육내용, 신청방법 등은 시군 여성인력개발센터 또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planning2@xportsnews.com

김지현 기자 planni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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