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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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이정재가 밝힌 #절친 정우성 #리암니슨 #인생작 (종합)

기사입력 2016.07.24 21:59 / 기사수정 2016.07.24 22:1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이정재가 '명불허전'을 통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24일 방송된 OBS '명불허전'에서는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유인촌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정재는 "영화를 찍으며 바쁘게 보냈다. 한국에서 '인천상륙작전' 뿐 아니라 중국 영화 '경천대역전'도 찍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중국에서 개런티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중국에서는 신인이다. 드라마로 유명해진 분들은 특급대우 받으시는 것 같고, 나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노력하겠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이정재는 개봉을 앞둔 '인천상륙작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헐리우드 스타 리암니슨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역할상 함께할 장면이 많지 않았지만 아이디어를 짜내 리암니슨과 함께 하게 됐다"며 "그의 열정을 보고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촬영이 일주일 정도였다. 보통 2, 3일 전에 와서 촬영하고 가는 스케줄이었는데 리암니슨은 일주일 전에 와서 역사와 관련된 지역을 돌았다. 가발도 직접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들어 악역을 많이 한다"는 질문에는 "악역은 배우로서 매력있는 점도 많다. 내가 하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많이 했었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그런 제안이 더 오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관상'까지는 즐기면서 했다. 하지만 '암살'에서의 염석진 역할은 정말 난감했다. 나라를 배신하는 인물은 하고 싶지 않았다. 광복 70주년에 개봉한다고 하는데 왜 하필 내가 이 역할인가 싶었다. 관객의 시선도 부담되고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서 "그런데 마지막 대사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실컷 동료를 배반하고 사지에 몰고 동료를 죽이고 나라를 배신한 인물이 죽기 전에 하는 말이 '몰랐으니까. 해방이 될 지 몰랐으니까'라고 말한다. 그게 시나리오 맨 마지막 페이지에 있었는데 진짜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영화 '도둑들', '암살'을 통해 천만 배우로 우뚝 섰다. 그는 "우선 시나리오가 재밌어야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흥행이 잘 되지 않았을 때는 정말 죄송하다. 같이 함께 일했었던 분들께는 미안한 감이 있고, 특히 관객분들에게 제일 죄송하다. 새로운 영화를 하는 데 있어서 기대감을 드리면서 실망감을 주는 것은 죄송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인생작으로는 "아무래도 데뷔작은 죽을 때까지 못잊을 것 같다. 영화로는 '젊은 남자'가 데뷔작이었다"라고 말했고 "정우성과 함께 한 '태양의 없다'의 경우 연기를 계속 해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정우성의 모습을 보고 좋은 자극을 받았다. 그 때의 인연으로 정우성과 아직까지도 절친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재와 정우성은 최근 공동 기획사도 설립했다. 이에 대해서는 "회사를 크게 키울 생각은 없다. 다만 나도 10년 여간 배우로서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어서 결정한 일"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일은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 그래야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순재 선생님의 에너지가 너무 존경스럽다. 자유로움과 격식 없는 모습을 따라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O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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