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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선발 야구, 장원준이 이끈다

기사입력 2016.07.24 21:2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불펜이 불안하면 선발이 많이 던지면 된다.

장원준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2실점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꾸준함의 대명사, 장원준은 이날도 자신의 몫을 120% 해줬다. 7월 불펜진(평균자책점 6.80)이 다소 불안한 두산에 있어 선발 투수의 이닝이터 능력은 중요해졌다. 장원준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3-2 신승을 견인했다.

1회말 장원준은 리드오프 김용의에게 144km/h 직구(속구)를 얻어맞아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이 홈런은 오히려 장원준에게 보약이었다. 정신을 바짝 차린 장원준은 이후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5회말까지 장원준의 공에 눌린 LG의 타선은 안타 한 개 쳐내기도 버거웠다. 3회말 오지환의 좌익수 실책이 유일한 LG의 출루였다. 호투를 이어가던 장원준은 6~7회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장원준은 실점을 최소화했다. 6회초 장원준은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고, 후속 타자 김용의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위기 상황에서 장원준은 박용택에게 1타점 땅볼을 내준 것으로 6회초를 막아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위기였던 7회말, 장원준은 2사 이후 이형종과 유강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후속 타자 오지환을 145km/h 직구(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 추가 실점을 헌납하지 않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7이닝을 던지며, 불펜진의 부담을 줄여준 장원준은 24일 LG전 KBO 리그 통산 스무 번째로 1600이닝 고지를 밟는 기쁨까지 누렸다.

최고 구속 146km/h의 직구를 앞세운 장원준은 커브(9구)-스라이더(36구)-체인지업(19구)를 섞으며 7이닝을 틀어막았고, 8회말 정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장원준의 호투 속에 정재훈-이현승이 2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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