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의 담당 변호사가 사임의 뜻을 밝히며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소인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법무법인 현재는 24일 "당사는 23일자로 배우 이진욱 강간 고소 사건 고소 대리인에서 사임했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현재 측은 사임의 이유로 "새로운 사실관계의 발견,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관계의 심각한 훼손이 주된 원인이다"라고 전해 여러 추측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저희 법무법인은 사임했으므로 더 이상 이번 사건에 관여할 수 없다. 변호사법 제26조, 변호사윤리장전 제23조 등에 따라 업무상 알게 된 사실에 대해서는 절대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추가 입장 표명은 불가하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보이면서 "고소인과 피고소인 사이의 이번 문제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정리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 담당 변호사 사임으로 이번 사건이 맞이할 새로운 쟁점들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A씨는 15일, 이진욱은 1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A씨는 22일과 23일 한 차례 더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양측 조사 결과 A씨가 이진욱을 무고한 정황이 짙다. A씨의 무고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라면서 A씨의 무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적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용 검토 후 이들에 대한 추가 소환이 있을 지 여부도 관심사다.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조사 내용 검토 후 필요에 따라 A씨나 이진욱을 추가로 소환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A씨는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진욱도 16일 이 여성을 무고죄로 맞고소 했고, 1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해 11시간 밤샘 조사를 마쳤다. 또 이진욱에게서 채취한 구강 상피세포 분석 결과 A씨가 제출한 속옷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들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이 결과를 수사에 참고할 예정이다.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로, 이들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며 계속해서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진욱 측은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림과 함께 내일(25일)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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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