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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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예수'를 찬양하는 비와이, '비와이'를 찬양하는 우리

기사입력 2016.07.22 16:37 / 기사수정 2016.07.22 16:37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래퍼 비와이는 '예수'를 찬양하고, 우리는 '비와이'를 찬양한다.

Ment '쇼미더머니5' 우승을 거머쥐며 '괴물래퍼'로 다시 태어난 비와이는 현재 가장 '핫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자극적인 가사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비와이에게 각종 소속사는 물론, 공연계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쏟고 있다.

외모가 잘 생긴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여심을 사로잡는 애교가 있다거나 끼를 잘 부리는 스타일도 아닌 그가 어떻게 대중에게 인정 받고 찬양 받는 래퍼가 될 수 있었을까.

비와이의 랩에는 그 흔한 욕설이나 자극적인 가사가 없다. 그럼에도 대중이 귀를 열게 만들고, 그의 랩에 집중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또 비와이는 랩을 통해 자신만의 기독교적인 신념을 확고히 밝혔다. 어찌 보면 신앙적인 부분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비와이는 확실한 가치관과 신념을 드러내며 종교적인 벽을 허물었다.

비와이는 '쇼미더머니5'가 종영한 후 지난 19일 진행된 공동인터뷰를 통해서도 자신만의 신앙을 고백했다. 그는 종교적 신념에 대해 "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다. 신앙이 없으신 분들이 속되게 말하는 예수쟁이다. 그 예수라는 존재가 나한테 준 것들이 난 믿기 전과 후 삶을 비교했을 때 행복이 정말 많이 다르다. 생각하는 것도 깊게 생각하고 다 뭔가를 할 때 뭔가 이유가 있겠다 생각하려 했다. 내 삶에 있어서 그 분이 가르친 것들이 정말 귀하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무리 독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이토록 한결같이 누군가를 찬양하는 발언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의 진심이 통한 걸까. 크리스천이 아닌 이들도 어느새 비와이의 랩을 '리스펙(존중)' 하기 시작했다.


비와이와 같이 랩을 하는 동료, 선배들 역시 비와이를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사이먼 도미닉(쌈디)는 비와이의 힙합에 대해 '착한 힙합'이라고 칭하며 "비와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스웨그가 있다. 돈 자랑, 차 자랑 등 여러 종류의 스웨그가 많은데 비와이만의 스웨그는 자극적이지 않고 욕 없이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비와이를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레이 역시 비와이에 대해 "최고의 래퍼다. 정말 잘하고 래퍼라고 표현하는 것이 모자라다. 음악을 잘하는 아티스트다. 프로듀싱도 정말 잘한다. 이 친구가 없었으면 이런 곡이 나올 수 없다. 디렉팅이나 코드도 다른 느낌으로 가자고 아이디어를 던져줬다. 랩만 하는 뮤지션이 아니라 쌈디와 머리 싸매면서 재미있게 했다. 옆에서 지켜 보면서 미소밖에 안 나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쇼미더머니5'가 종영한 가운데, 왜 아직도 '비와이'를 찬양하냐고 의문을 갖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게 묻는 이에게 말해주고 싶다. 비와이의 랩을 한 번 들어보라고.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net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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