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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4년차' 에픽하이, 소규모 콘서트 고집하는 이유(종합)

기사입력 2016.07.21 14:45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그룹 에픽하이가 소규모 콘서트 '현재상영중'을 2년 연속 개최한다.

에픽하이 콘서트 '현재상영중 2016'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에픽하이 미쓰라는 콘서트 개최 소감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현재 상영중'이라는 테마를 두 번째로 하게 돼 조금 더 치밀하게 준비하게 됐다.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양질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가 하면서도 즐거운 공연이라 관객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DJ 투컷은 "콘서트 준비하는 중에 둘째가 태어났다. 딸인데 이번 공연이 딸이 처음 보는 아빠의 공연이 될 것 같아서 설렐 것 같다. 더 즐거운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설레는 소감을 드러냈다.

'현재상영중'에는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한다. DJ 투컷은 게스트 섭외 과정에 대해 "게스트 섭외 담당은 나다. 게스트들에게 전화 하면 대부분 흔쾌히 오케이 한다. 명단을 공개하긴 했는데 보안유지 하기 위해 이름을 지워서 공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멤버들은 "섭외가 의외로 잘 된 게스트는 비스트다. 가장 섭외가 어려웠던 게스트는 양세형과 이진호다. 두 사람은 가수 콘서트에 우리가 게스트로 가서 대체 뭘로 채워야 하냐고 하더라. 원하는 걸로 채워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이먼도미닉 역시 게스트로 출연한다. 타블로는 "쌈디(사이먼도미닉)가 콘서트장을 혼자 오겠다고 했다. 쌈디가 DJ를 안 데리고 올테니 투컷이 DJ 해달라고 조건을 던졌는데 게스트 타임이 우리 쉬는시간인데 투컷이 무대를 같이 해야하는지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에픽하이는 올해 데뷔 14년 차를 맞았다. 에픽하이 정도면 커다란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어도 되지만, 이들은 2년 연속 소규모 콘서트를 고집 중이다. 그 이유에 대해 타블로는 "연말 콘서트는 큰 곳에서 한다. 연말 콘서트는 좀 더 전형적인 콘서트라 할 수 있다. 지난해에 올림픽홀에서 했다. 여름엔 소극장 콘서트를 2년째 하는 건데 큰 곳에서 하는게 회사 입장에서 더 좋을수도 있는데 관객 입장에서는 소극장 콘서트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싸이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 중 하나가 물론 큰 콘서트를 해도 되지만 소극장 콘서트를 하면 라디오를 하는 기분이 들 거다고 했었다. 큰 콘서트는 방송, TV 느낌이라면 소극장은 라디오 느낌이라고 했었다. 당시 내가 라디오 DJ였기 때문에 굉장히 와닿았다. 굉장히 가깝고 관객 한명 한명의 얼굴이 보이고 뒤에서 누가 기침만 해도 잘 들리는 공간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우리도 팬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소극장 콘서트를 영원히 하고 싶다. 콘서트를 해야한다면 큰 콘서트를 포기하고 소극장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소규모 콘서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들은 새 앨범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타블로는 "앨범 작업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우리가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우리가 행복하고 즐거운 음악이라고 느끼는 순간까지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안 그래도 양현석 사장이 '너네 왜 자꾸 공연만 하냐'고 했다. 이번 공연 포스터들이 공개됐을 때 많이 퍼지고 이슈가 되니까 바로 문자가 왔다. 속도를 내야할 것 같긴 하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에픽하이는 데뷔 14년차를 맞은 소감에 대해 "정말 오래된 것 같긴 하다. 우리 셋이 처음 만났을 때 우리 세 명 모두 가수를 3년 이상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못 했다. 우리는 믿기 어렵겠지만 의외로 매우 지나치게 긍정적인 친구 셋이다. 정말 긍정적이라 '우리가 오래되긴 했네요'라고 하면 긍적적인 뜻이다"고 전했다. 

에픽하이 콘서트 '현재상영중 2016'은 오는 22일~24일, 29일~31일 총 6일간 8회로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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