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미녀 공심이'가 이토록 화제작이 될거라 예상한 이 얼마나 될까. 남궁민 민아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또 한 번 반전을 일궈냈다. 이들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일인자'로 거듭나며 잊을 수 없는 여름을 보내게 됐다.
1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 마지막회에서는 안단태(남궁민 분)와 공심(민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석준수(온주완)은 공미(서효림)의 솔직한 모습에 마음을 열었고, 악인 염태철(김병옥)은 감옥에서 그간 저지른 악행의 벌을 받았다.
안단태와 공심은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채, 안단태의 미국행으로 1년간 헤어지게 됐다. 이후 안단태는 공심을 다시 만나 오해를 풀고 청혼을 하며 결혼을 약속했다. 공심 역시 1년 전 안단태가 남기고 간 메시지와 반지를 뒤늦게 확인한 뒤, 얼어붙었던 마음을 열고 다시 사랑을 약속했다. 말 그대로 '꽉 닫힌 해피엔딩'이 이뤄진 셈. 더 할 나위 없는 해피엔딩에 시청자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시청자만 만족스러운 결과 아니었다. 남궁민과 민아 역시 '미녀 공심이'를 통해 저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둬들이는데 성공했다. 남궁민은 '냄새를 보는 소녀', '리멤버'를 통해 쌓은 명품 악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로맨틱 코미디도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또 그는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원톱 남자 주인공으로서도 충분히 그 역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
민아 역시 연기돌을 넘어서 또 하나의 전도 유망한 여배우의 탄생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또 같은 그룹 걸스데이 혜리에 이어 성공적으로 연기자에 안착, 앞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민아는 이번 '미녀 공심이'를 통해 단 한 번도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지 않아 까다로운 시청자에게도 연기 합격점을 받아냈다.
초반 '미녀 공심이'는 기대작으로 평가받진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남궁민 민아의 최고의 연기 호흡, 의외의 재미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MBC '옥중화'와 어깨를 겨루는데 성공, 주말극의 강자로 호성적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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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