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에스더, 여자친구 은하, 윤형렬, 럼블피쉬 최진이가 또 한 번의 반전을 만들었다. 로맨틱흑기사는 가왕의 자리를 유지했다.
1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에스더, 윤형렬, 여자친구 은하 등이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기알과 먼로의 대결이 가장 처음 전파를 탔다. 그 결과 장기알이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고, 먼로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먼로는 그룹 소호대 출신의 데뷔 20년차 가수 에스더였다. 에스더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즐거운 추억이었다.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너무 일찍 데뷔하면서 현실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몸이 많이 아파서 극단적인 시도도 하고 음악과 담을 쌓고 살았다. 하지만 아이에게 그 상처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다음 대결은 산토리니와 니 이모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청초한 산토리니의 목소리와 허스키한 니 이모의 목소리는 모두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니 이모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산토리니가 가면을 벗게 됐다.
산토리니는 그룹 여자친구 은하였다. 은하는 "혼자 노래하는게 처음이라 떨렸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노래를 잘하고 싶어서 연습을 열심히 하는 편이라 최근 파트가 늘었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은하는 아이유같은 청량한 목소리의 가수를 롤모델로 꼽으며 "칭찬과 응원 해주셔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과 목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왕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로맨틱흑기사와 장기알, 니 이모의 3라운드 맞대결이 성사됐다. 장기알은 임재범의 '비상'을, 니 이모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열창했고, 그 결과 니 이모가 승리해 가왕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 장기알은 뮤지컬 배우 윤형렬이었다.
윤형렬은 "뮤지컬 배역이 아닌 윤형렬의 감성을 담아서 노래를 부를 수 있어 기뻤다"고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윤형렬은 2006년 가수로 데뷔했으나 회사 사정으로 인해 2007년 뮤지컬 배우로 전향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34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이어졌다. 로맨틱흑기사는 '그리움만 쌓이네'를 선곡, 열창하며 2연속 가왕의 자리를 유지했다. 흑기사는 "노래를 부르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괜히 과한 감정 때문에 공감을 못할까 걱정했는데 감사하다.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연스럽게 니이모의 정체도 공개됐다. 니이모는 럼블피쉬 최진이였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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