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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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 3연속 피홈런' 이재학, 올스타니까 괜찮아

기사입력 2016.07.16 20:2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노린 직구는 여지없이 홈런이 됐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NC 이재학은 이날 가장 쑥스러운 선수가 됐다.

7회말 드림팀의 공격. 나눔팀은 투수를 KIA 홍건희에서 NC 이재학으로 교체했다. KIA 포수 백용환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이재학은 선두 타자 김재호를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부터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다. kt 박경수가 이재학의 높은 직구(133km/h)를 받아쳤고, 이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됐다. 

다음 타자 SK 정의윤도 이재학의 초구 한가운데 직구(133km/h)를 때려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공 2개로 순식간에 2실점한 이재학의 악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는 공교롭게 이날 첫 타석 홈런이 있었던 두산 민병헌. 이재학의 초구 볼을 지켜본 민병헌은 2구째 직구가 들어오자 자신있게 스윙했다. 몸쪽으로 향했던 133km/h짜리 직구는 이번에도 왼쪽 담장을 야속하게 넘어갔다. 3타자 연속 홈런이 터진 것이다. 

홈런 3개를 정신 없이 허용한 이재학은 다음 타자인 이대형과의 승부에서도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보통 올스타전에서는 한명의 투수가 한 이닝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지만, 나눔팀은 투수를 김세현으로 교체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3타자 연속 홈런은 딱 한번 있었다. 지난 2010년 7월 24일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 양준혁과 롯데 홍성흔, 가르시아가 넥센 금민철을 상대로 역대 최초 3타자 연속 홈런을 터트렸었다. 그리고 6년만에 진귀한 기록이 다시 등장했다. 이재학 역시 금민철에 이어 올스타전 역대 두번째 3타자 연속 피홈런을 맞은 투수가 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고척, 박지영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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