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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피소부터 검찰 송치까지…박유천, 35일 사건일지

기사입력 2016.07.15 12:02 / 기사수정 2016.07.15 12:0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전 성매매와 사기 혐의로 박유천을 검찰에 송치했다.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가닥이 잡혔다. 소속사는 성매매 혐의와 관련 "사실과 전혀 다른 것이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배포하며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이로써 피소 35일 만에 박유천을 둘러싼 경찰 조사는 종결돼가는 모양새다. 검찰 기소가 결정되는대로 이 사건은 치열한 법정 다툼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피소 후 검찰 송치까지 35일간의 기록을 총망라한다. 박유천 사건 35일 일지다. 

▲ 6월 10일. 첫 번째 고소인 A씨 고소장 접수
이날 첫 번째 고소인 A씨가 "지난 3일 밤 박유천에게 가게 안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속옷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 6월 13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배포
성폭행 피소 사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상대 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 6월 14일. A씨 고소 취하

첫 번째 고소인 A씨가 4일 만에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 6월 16일. 두 번째 고소인 B씨 고소장 접수
첫 번째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한 사건은 두 번째 고소인 B씨가 등장하며 새 국면을 맞이했다. B씨는 "지난 2015년 12월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 소속사는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초강수를 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 피소 사건' 전담팀을 꾸렸다.

▲ 6월 17일. 세 번째 고소인 C씨, 네 번째 고소인 D씨 고소장 접수.
세 번째 고소인 C씨가 "지난 2014년 6월 12일 박유천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어 네 번째 고소인 D씨가 "2015년 2월 21일 강남 가라오케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 6월 18일. 술자리 동석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이날 경찰은 박유천의 술자리에 동석한 박유천의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 6월 20일. 박유천 측, 고소인 A씨 공갈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
이날 박유천은 고소인 A씨를 무고 혐의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박유천의 소속사로 전화해 "10억원에 합의하자"고 요구했다. 

▲ 6월 21일. 백창주 대표 부친 참고인 조사. 네 번째 고소인 진술 번복.
경찰이 박유천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의 부친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네 번째 고소인 D씨는 "성관계를 한 것은 맞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 6월 23일. 박유천, A씨 등 4명 출국금지 요청.
강남경찰서는 박유천, 첫 번째 고소인 A씨, A씨의 남자친구, A씨의 사촌오빠로 알려진 인물 등 총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 6월 24일. 유흥업소 압수수색.
이날 경찰은 박유천 성폭행 피소 사건과 관련된 유흥업소 4곳을 압수수색해 영업 장부를 확보했다. 확보된 영업 장부는 폭력조직 연루 의혹과 성매매 의혹 집중 분석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 6월 30일. 박유천 경찰 출석.
박유천이 피의자 신분으로 피소 20일만에 경찰출석해 8시간 조사를 받았다. 박유천은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히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 7월 4일. 두 번째 고소인 맞고소.
이날 박유천은 두 번째 고소인 B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 7월 5일. 박유천, 다섯번째 경찰 출석.
박유천은 지난 달 30일을 포함해 7월 2, 3, 4, 5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경찰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다섯번째 경찰 출석에서는 맞고소에 대해 추가 진술을 했다고 알려졌다.

▲ 7월 8일. 첫 번째 사건 무혐의 가닥.
이날 경찰은 "박유천의 DNA가 첫 번째 고소인 A씨가 제출한 속옷에서 검출됐지만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첫 번째 사건을 무혐의로 가닥을 잡았다.

▲ 7월 11일. 성폭행 피소 4건 모두 무혐의 판단
경찰은 "현재 수사 상황으로는 4건 모두 성관계 강제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박유천의 성폭행 피소 사건 4건을 모두 무혐의로 판단했다.

▲ 7월 15일. 박유천 성매매·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소속사 "전면 부인"
이날 경찰은 박유천에게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성폭행 의혹에 관해서는 무혐의로 가닥이 잡혀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는 "성폭행, 성매매 혐의 모두 사실과 전혀 다른 것이라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허위 고소인들은 물론 허위 사실을 무분별하게 보도한 방송에 대해서도 향후 명예훼손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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