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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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PD협회장 "KBS, 공영성보다 수익 강조해 안타깝다"

기사입력 2016.07.15 11:0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국독립PD협회 송규학 회장이 KBS의 자체제작사 '몬스터유니온'의 설립을 반대하며 현재 방송 산업 제작 구조에 대해 비난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서 KBS의 자체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설립과 관련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의 각 협회장 및 참여연대가 참가했다.

이날 송학규 협회장은 "만약 SBS가 설립한다면 원래부터 민영방송이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KBS는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사를 설립할 거면 시청료를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다. KBS만 해도 다큐멘터리 플롯이 상당수 없어졌다. 공영성을 더 강조해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든 수익을 내겠다는 쪽으로 몰고가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협회장은 방송국과 외주제작사 간의 저작권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콘텐츠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작자를 보호해줘야한다. 그러나 우리의 방송 산업에서는 방송국에 외주 프로그램을 납품을 하면, 방송국 쪽에서 당연하게 저작권을 요구한다. 이런 시스템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 영국의 경우 콘텐츠 강국이 될 수 있던 이유는 방송국에 프로그램 납품을 할 때 방송국 측에서 방영권만 요구를 하고, 모든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BS는 KBS와 KBS 계열사가 공동 출자한 자체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이 오는 8월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KBS 측은 "안정적인 해외투자 유치, 효율적인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판권 및 미디어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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