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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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부터 나지상까지'…남중국해 판결, 中 연예계도 강타

기사입력 2016.07.13 17:01 / 기사수정 2016.07.13 17:0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중국 연예계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결의 후폭풍이 번지고 있다.

13일 중국 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는 '대만 연예인(臺灣藝人)'이라는 단어가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웨이보에 "중국은 조금도 줄어들 수 없다(中國一點都不能少)"는 게시물을 게재하지 않은 대만 출신 연예인에 대해 이른바 '정치 검열'에 나선 것. 

이는 지난 12일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내리자 중국 연예인들이 일제히 "중국은 조금도 줄어들 수 없다"는 성명을 낸 것의 후폭풍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성명을 내지 않은 대만 연예인을 '대만 독립 지지자(臺獨)'로 몰고 있다. 

얼마 전 결혼발표를 한 톱스타 커플 곽건화와 임심여는 대만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공작실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은 조금도 줄어들 수 없다"는 의견을 표해 중국 네티즌의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또 "중국은 조금도 줄어들 수 없다"는 의견을 빠르게 표한 f(x) 빅토리아나 엑소 레이에 대해 무한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유역비, 판빙빙, 이역봉, 황효명, 당언, 니니 등 숱한 스타들이 이와 같은 행렬에 동참한 상황이다. 

이들의 행동에 더욱 힘을 얻은 중국 네티즌은 글을 올리지 않은 대만 연예인들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또 성명을 내지 않은 내륙 출신 연예인이나 대만 연예인, 한국 연예인들의 팔로우를 취소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톱스타 나지상에 대해서는 더욱 거센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리지 않은 나지상에게 입장을 표명할 것을 간접적으로 요구 중인 것. 웨이보 팔로워 수가 4600만 명에 달하는 그의 이름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리는 등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f(x) 빅토리아, 엑소 레이 웨이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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