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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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최정 백투백포' SK, KIA 꺾고 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6.07.12 22:2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가 연장 승부 끝에 KIA를 꺾고 단독 4위를 굳혔다.

SK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7-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5위권과의 격차를 3.5경기차로 늘렸다.

SK가 먼저 리드를 쥐었다. SK는 1회초 선두 타자 헥터 고메즈의 2루타 이후 김강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가뿐히 선취점을 올렸다.

잠잠해졌던 공격은 5회초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최정이 양현종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42km/h짜리 몸쪽 높은 직구였다. 최정의 올 시즌 18호 홈런으로 SK는 2-0 앞서 나갔다.

KIA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1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필이 범타로 물러났고, 2회초 2사 2,3루 찬스 역시 무산됐다. KIA는 1회부터 3회까지 꾸준히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가 동점에 성공한 것은 6회말. 1아웃 이후 서동욱이 3루수 맞고 흐르는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나지완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주자 1,2루. 백용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고, 대타 김주형의 먹힌 타구가 3루수 앞 땅볼이 되면서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 2-2, 원점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KIA가 역전에 성공한 것은 7회말. 1아웃 이후 김주찬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범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브렛 필이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3-2 역전을 일궜다. 

하지만 9회초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SK가 KIA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1사 만루에서 박재상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을 올리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0회초. SK는 2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스리런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김윤동을 상대한 박정권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고, 곧이어 최정까지 백투백 홈런을 같은 코스로 쏘아올려 순식간에 4점을 만회했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는 불발됐다. 총 105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스트라이크가 7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8km/h, 최저 구속은 138km/h을 마크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SK 선발 윤희상도 6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KIA 곽정철이 패전 투수, SK는 박희수가 승리 투수가 됐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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