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베일을 벗은 '싸우자 귀신아' 속 옥택연과 김소현은 기대 이상이었다. 60분 동안 오싹함부터 코믹, 설렘을 모두 선사하며 강렬한 첫 인사를 마쳤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싸우자 귀신아' 첫회에서는 귀신을 볼 수도, 팰 수도 있는 복학생 박봉팔(옥택연 분)과 5년째 기억을 잃고 떠도는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현지의 의뢰로 인해 서이여고로 귀신을 퇴치하러 온 봉팔이 현지와 마주치면서 만남이 시작됐다. 봉팔이 퇴치해야 할 귀신을 현지로 오해하면서 때 아닌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주먹부터 날라차기까지 다이나믹한 이 싸움은 결국 사고를 발생시켰다. 싸움 중 계단을 구른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은 것. 이에 봉팔은 "키스 한 두번 해보냐"며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현지에게는 강렬한 첫키스의 기억으로 남았다.
특히 두 사람의 입술이 닿은 순간, 5년 간 기억을 잃은 귀신이었던 현지가 과거 회상을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이 씬은 드라마를 전개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봉팔과 현지의 재회 또한, 현지가 자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서는 봉팔과의 입맞춤이 필요하다 느끼면서 시작됐기 때문. 이 과정에서 명성대학교 최연소 수의대학 교수인 주혜성(권율)도 첫 등장했다.
이처럼 옥택연과 김소현은 첫 방송에서 싸움과 입맞춤을 오가며 '앙숙 케미'를 선사했다. 또한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는 리얼한 귀신들은 웃다가도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여고생 귀신과 대학교 남학생이라는 설정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11살의 나이 차가 무색하리만큼 자연스러웠다. 연기 호흡 뿐 아니라 처음 선보인 액션 씬 호흡도 훌륭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옥택연은 "소현이가 생각보다 액션 씬을 잘 했다. 그래서 무리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들은 첫방송에서 의문을 단번에 해소시켰다. 특히 기존 이미지와는 다르게 털털하고 말괄량이의 모습으로 변신한 김소현의 변신에 많은 이들이 신선했다는 반응.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 또한 "이 작품을 통해 김소현이 소녀에서 숙녀로 완벽 변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호언장담했을 정도다.
특히 2회부터는 권율의 본격적인 등장과, 회가 거듭될수록 동고동락하게되는 옥택연과 김소현의 로맨스에 힘이 실릴 예정. 앞으로도 두 사람의 등골 오싹한 차진 케미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tvN
['싸우자 귀신아' 첫방②] '오나귀' 잇는 명품 '호러 로맨스'의 탄생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