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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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무리뉴, 맨유 1군 등번호 교체 검토"

기사입력 2016.07.10 11: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본격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기 시작한 조제 무리뉴(53) 감독이 선수단의 등번호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5월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한 무리뉴 감독은 길었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이달 초부터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에릭 바일리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며 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등번호도 손을 볼 생각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미러'는 10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현재 30번 이상의 번호를 달고 뛰는 5~6명의 신진 선수들에게 번호 교체 의사를 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흔히 축구에서 30번대 이상 등번호는 이제 막 프로무대에 데뷔한 어린 선수들이 단다. 1군 선수들은 꼭 1~23번 안으로 등록해야 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등번호 등록에 대해 제한이 없어 독특한 등번호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가급적 선수들이 30번 아래의 등번호를 달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의 색깔도 지우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강압적으로 등번호 교체를 시도하지는 않겠으나 선수들과 미팅으로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데일리미러가 밝힌 대상은 마르커스 래쉬포드(39번)를 비롯해 제시 린가드(35번), 마테오 다르미안(36번), 카메론 보스윅 잭슨(43번), 팀 포수 멘사(51번) 등이다. 

무리뉴 감독이 이들을 새 시즌 주력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번호 변경에 따라 선수들의 이탈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변화가 있다면 관심을 모으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미키타리안 등의 등번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이 매체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번)는 무리뉴 감독의 계획에 없어 남더라도 현재 등번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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