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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만에 ML 콜업…최지만 "내 실력 발휘하겠다"

기사입력 2016.07.09 18:3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올 시즌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제한된 출전기회 때문에 18타수 1안타 빈 타에 그친 뒤 지난 5월 중순 지명할당(DFA)됐다.

당시 빌리 에풀러 에인절스 단장은 "개인적으로 최지만을 에인절스의 미래자원으로 확신할 만큼 그의 가능성에 대한 의심은 없다. 하지만 우리 팀 선발투수가 4이닝을 못 버텨주는 상황에서 무너진 선발진을 추스르는 게 더 급했다"며 투수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과정에서 최지만을 지명할당 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털어났다.

에풀러 단장은 이어 "불규칙한 출전기회 때문에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과 1루와 좌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능력은 뛰어나다"며 "이런 최지만을 지명할당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의 마이너리그 통산성적은 타율 0.302, 출루율 0.404, OPS(출루율+장타율) 0.886이다. 과거 뉴욕 양키스 구단의 스카우트 책임자였던 에풀러 단장은 이런 최지만을 스카우트 시절부터 눈 여겨 봤다. 그리고 지난해 에인절스 단장이 된 뒤 직접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최지만을 영입했다. 

최지만은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검증된 타자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 7일 혹은 10일에 한 번씩 출전기회를 부여 받은 그가 단기간에 제 실력을 보여주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최지만 또한 "가뭄에 콩 나듯 타석에 들어서면 눈은 공을 보지만 몸이 이에 대처하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인절스에서 지명할당 된 최지만은 웨이버(Waiver) 공시기간을 통과한 뒤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 A 팀에 합류했다. 이후 9일(한국시간) 기준 총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4홈런 출루율 0.413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최지만은 9일 트리플 A팀 경기 중 빅리그 콜업을 명 받았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50일 만이다. 경기 중 메이저리그 콜업 소식을 전해들은 최지만은 미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볼티모어로 이동한 뒤 내일부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최지만은 "열심히 그리고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 올 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의 기회가 있을 거란 믿음을 갖고 지난 50일 간 정말 열심히 했다. 어렵게 얻은 기회이니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메이저리그에서도 내 실력을 발휘하겠다"며 빅리그 재진입의 소감을 전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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