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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6실점' 보우덴, 피하지 못한 노히트노런 후유증 [XP 줌인]

기사입력 2016.07.08 21:4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마이클 보우덴(30)도 대기록 후유증 앞에서는 무력했다.

보우덴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30일 잠실 NC전에서 보우덴은 9이닝 무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대 13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찰리 쉬렉(NC), 유네스키 마야(두산)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불행하게도 역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들은 노히트노런 다음 경기에서 부진했다. 찰리는 2014년 6월 24일 잠실 LG전에서 110개의 공을 던져 9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인 29일 롯데전에서 4⅔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마야 역시 지난해 4월 9일 넥센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지만, 다음 등판인 4월 21일 넥센전 등판에서는 3이닝 11실점으로 부진했다.

"건강하고 준비가 돼있다"고 자신했던 보우덴이었지만 노히트노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 이범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한 보우덴은 3회에도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3회까지 총 6실점을 했다.

이날 총 66개의 공을 던진 보우덴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h에 머물렀다. 노히트노런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h.

결국 보우덴은 3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를 안규영에게 넘겨줬다. 이후 두산은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보우덴은 시즌 4패(10승)째를 당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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