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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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 이정진·강예원·김태훈이 그리는 시청률의 적나라한 민낯 (종합)

기사입력 2016.07.07 16:25 / 기사수정 2016.07.07 16:2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방송 시청률 이면에 감춰져 있는 적나라한 민낯이 영화 '트릭'(감독 이창열)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트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창열 감독과 배우 이정진, 강예원, 김태훈이 참석했다.

'트릭'은 휴먼다큐 PD와 시한부 환자의 아내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를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담은 작품이다.



이정진이 시청률에 목숨을 건 휴먼 다큐멘터리 PD 석진으로, 가예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 곁을 지키는 순애보적 아내이자 점차 방송에 중독돼 가는 여자 영애로 양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김태훈은 전국민이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 도준 역을 맡았다.

영화는 우리가 일상에서 늘 접하고 있는 방송, 그리고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이창열 감독은 "우리가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언론, 정보에 노출돼 있는데 간혹, 아니면 자주 언론에 대해서 우리 시청자들이 알게 모르게 '조작일까, 진실일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진실 속에 감추어진 것들이 우리가 그냥 무조건적으로 믿고 볼때 저 자신도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영화를 통해서 보이는 것들 속에 감춰져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며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캐스팅 역시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조합으로 완성됐다.

이창열 감독은 "이정진 씨는 웃을 때와 인상 쓸 때의 이미지가 다른 배우다. 현장에서도 이정진 씨의 테이크를 갈 때는 배우가 갖고 있는, 집중할 수 있는 힘을 많이 보이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기본적으로 평균 2-3 테이크에서 '오케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정진이 가진 표현력을 칭찬했다.

강예원에 대해서도 "배우가 갖고 있는 묘한 힘을 한 번 표현해보고 싶었다. 캐스팅을 한 것이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을 표했고, 김태훈에게는 "그동안 악역을 많이 했었는데, 표현을 잘 한다면 더 좋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거듭 격려했다.

배우들도 감독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나갔고, 영화가 가진 내러티브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힘을 더했다.

이정진은 "남이 좋아하는 것을 과열한 경쟁 속에서 하다 보니 석진같은 괴물도 태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서는 PD라는 특별한 직종으로 나오지만, 다시 한 번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과연 어떨 것인가' 주변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강예원도 "영애 캐릭터가 앵글 속에서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앵글 안에, 또 앵글 안에서 일반인이 어색함과 같은 익숙하지 않은 표현들을 같이 해내려는 것을 생각하면서 카메라 앞과 없는 상황에서의 차이점을 두면서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시한부 환자 역으로 등장하는 김태훈은 "과하지 않게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하며 고민해가며 찍은 '트릭'이라는 결과물을 많은 관객들이 보고 공감해주길 기대했다. '트릭'은 7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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