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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패션] '국가대표 애플힙' 심으뜸, 에너지 전도사를 꿈꾸다(인터뷰①)

기사입력 2016.07.07 08:00 / 기사수정 2016.07.08 13:5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국가대표 애플힙', '명품 몸매' 심으뜸(26)을 수식하는 말들은 화려하다.
 
지난해 나바코리아 스포츠모델 프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심으뜸은 올해 열린 나바코리아 아시아-서울 오픈 챔피언십 스포츠 모델 프로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2년 연속 '최고의 몸짱녀'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성적이 좋아서 그런지 '당연히 1등을 하겠지'라는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준비를 했는데, 이런 부분에서 약간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죠.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아요. 몸도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고요."
 
심으뜸의 말처럼 '명품 몸매'에는 지독한 노력이 따랐다. 대회 기간에는 7~8시간 동안 끊임없이 운동을 한다. 평소 바쁜 스케쥴에도 운동은 습관과 같았다. 일반 사람들이 듣기만 해도 힘든 스쿼트 1000개는 이미 그에게는 '몸풀기'와 같다. 노력의 결과. 사람들은 '국가대표 애플힙'과 같은 수식어를 붙여줬다.

"집에서 트레이닝 센터까지 30분 거리인데 항상 걸어 다녀요. 또 제가 많이 먹는 편이라 긴장을 풀면 금방 살이 쪄서, 항상 운동을 해야 돼요. 애플힙 수식어는 기분 좋은 관심이죠. 오랜 시간 운동을 하고 노력한 것을 인정받는 느낌이에요."


 
'운동의 시작' 필연과 우연 사이, 가장 힘들었던 그 때.
 
심으뜸은 어떤 계기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을까. "학창시절 육상, 펜싱 등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체육선생님께서 체대 입시를 권유했고, 준비하게 됐어요. 그렇게 체대에 진학하고, 자연스럽게 졸업 후 트레이너의 길로 가게 됐죠."
 
순탄하지는 않았다. 심으뜸이 살면서 꼽은 가장 힘든 순간도 바로 이 시기였다. "어렸을 때 사춘기 없이 지내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사춘기가 왔어요. 갑자기 몸이 힘들다보니까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컨트롤도 어려워 진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한 단계 더 단단해 진 것 같아요."
 
미국서 겪은 '큰 사고'도 건강에 대한 감사함을 준 계기였다. "미국에 있을 때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팔도 부러지고, 머리에 피도 나고, 폐에는 멍도 들 정도로 큰 사고였죠. 헬리콥터에 실려갔는데, 그 때 정말 건강하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어요. 그래서 지금 더 건강에 예민하고, 많이 챙기고 있어요."



 
"이상형? 이해심 많은 사람이요. 그런데, 너무 바빠서…"
 
한창 연애 대한 생각이 들 수 있는 20대 중반. 그는 아직 연애보다는 일이 더 좋다고 했다. "오는 연애를 막지는 않지만, 요즘 일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만큼 상대에게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할 것 같아요. 또 지금은 나에게 집중해야 될 시기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아직까지 해보고 싶은 것, 도전해야 할 것이 많아요."
 
심으뜸은 자신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대해 "든든한 사람"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했다.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내 성격을 이해줬으면 해요. 아무래도 직업 특성 상 많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나를 가두려고 하거나 제재를 한다고 생각이 들면 바로 벽을 치는 편이에요. 비록 사귀고 사랑하는 사이지만,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또 많은 사람들고 만나는 만큼,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도전'과 '호기심' 심으뜸을 이끄는 힘

TV 출연을 하고 이름을 알리면서 그의 일정도 빡빡해졌다. 방송, 레슨, 운동, 잡지 촬영, 강연 준비 등 눈 코 뜰 새 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스스로도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 할 정도.
 
그러나 그 사이 자기계발에도 틈틈이 시간을 쏟고 있다. "요즘은 중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중국 진출의 꿈도 있지만, 중국인 친구와 함께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중국어를 배우면서 시간을 보내는게 즐거워요."
 
운동에 대한 욕심도 남다르다. "요즘은 탁구, 테니스 등 라켓 종목과 서핑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항상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데, 스무살 때부터 바쁘게 살아서 못한 것이 많아 아쉬워요. 그래서 시간 있을 때 최대한 하려고 해요."
 
드라마 촬영 역시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안해봤던 일을 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어요"라고 미소를 지은 그는 "최근에 '안투라지'의 까메오로 나가게 됐어요. 대본 리딩도 마친 상태고요. 이광수, 트레이너 역할인데 아무래도 오랜 시간 강사 역할을 해서 그런지 막 어렵지는 않았어요(웃음)."
 


"장점은 건강한 에너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심으뜸은 스스로에 대해 "건강한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저를 본 사람들이 항상 이야기는 하는 것인데 정말 한결같다고 해요. 감정 기복도 심하지 않고, 항상 변함없는 에너지가 있다는 말을 많이 해줘요. 화목한 가정에서 있다 보니 거기서 오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운동도 많이 하고, 많이 아프다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많아요."
 
미래의 자신의 모습 역시 '건강한 에너지'를 한껏 전해주는 사람이다. 심으뜸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이나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또 나중에는 사람없는 한적한 곳에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차리거나, 아니면 건강식 카페를 차려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을 하면서 살고 싶기도 해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조금씩 자신이 그린 모습을 향해 걷고 있는 심으뜸의 대답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장소=양양 서피비치 / 래시가드=록시 / 선글라스=SNRD / 의상=비비드앤코 / 애스턴마틴DB9=크레송오토모티브 / 촬영지원=스프링데이스튜디오 / 헤어메이크업=주선진뷰티아티스트]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심으뜸ⓒ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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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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