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 8월 출범…포스트 '태후' 만든다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KBS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이 오는 8월 공식 출범한다.

KBS가 설립하는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이 오는 8월,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 KBS와 KBS 계열사(KBS 미디어, KBS N)이 공동 출자한 ‘몬스터 유니온’은 해외 시장을 겨냥, ‘태양의 후예’를 이어 한류를 이끌어 갈 대작 드라마와 국민 예능 등 강력한 방송 콘텐츠의 기획, 제작을 목표로 한다.

KBS 측은 "안정적인 해외투자 유치, 효율적인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판권 및 미디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몬스터 유니온’은 KBS와 차별화되는 독립된 특유의 색깔과 문화를 가진 콘텐츠 조직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사명 역시 ‘평범함을 거부하는 크리에이티브 집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더스 매니지먼트 본부장, 콘텐츠 제작본부장을 거쳐 현재 '화랑:더 비기닝'을 제작 중인 박성혜 대표가 CEO로 전격 영입됐고, 올해 최고의 화제작 '태양의 후예',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KBS에 안착시킨 문보현 감독(전 드라마 국장)이 드라마 부문장, '개그 콘서트' 스타PD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 시즌3' , '프로듀사', '마음의 소리' 등을 이끌며 예능 프로그램의 경계를 확장 중인 서수민 CP가 예능 부문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이 외에도 '제빵왕 김탁구',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이정섭 감독, '내 딸 서영이', '브레인'의 유현기 감독, '태양의 후예'의 한석원 제작총괄 등 실력 있는 인재들이 대거 포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몬스터 유니온’은 KBS의 핵심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나아가 타 제작사와의 다양한 형태의 공동개발, 공동제작을 활발하게 모색하는 등 본사의 간섭이 없는 완전한 자율경영을 하게 될 것이며 시장 친화적인 조직이 될 전망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다시 점화된 한류를 향한 관심을 스타 중심이 아닌 콘텐츠 자체의 파워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급선무. ‘몬스터 유니온’은 "외부와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협력을 통해 강력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방송시장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