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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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슈가맨' UN, 대미 장식한 레전드 꽃미남 듀오

기사입력 2016.07.06 06:35 / 기사수정 2016.07.06 01:2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UN과 벅이 '슈가맨'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했다.

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UN,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벅으로 밝혀졌다. 

먼저 애틋한 '선물'의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MC 군단과 관객들은 울컥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정체가 공개된 UN은 노래를 부르며 환호에 화답했다.

김정훈은 "공식적으로 본 게 11년 만이다. 만나서 악수했는데 울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최정원은 "무대 뒤에서 눈을 마주봤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제대로 놀다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도 '슈가맨'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출연 결정을 내렸다. 김정훈은 "작년에 섭외 연락이 왔다. 그때는 정원이가 공적, 사적으로 많이 바빴다. 올해에도 회사로 연락왔는데 이번에는 내가 뭘 하고 있어서 안 맞았다. 하지만 '슈가맨'이 없어진다고 해서 어떻게든 나오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최정원은 "무엇보다 정훈이 형이 보고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한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정훈은 "그때 아이돌은 같이 활동했는데 따로 한 건 우리가 처음이었다. 라디오 DJ, 예능, 영화 다 따로 했다. 차량을 따로 타고 다닐 수밖에 없었고 같이 모이는 게 주말에 하는 가요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김정훈은 "보통 같이 차를 타고 와서 같이 리허설하고 같이 이동하는데 우리는 각자 다른 스케줄 하고 다른 차를 타고 집에 간다. 왜 따로 차를 타고 가느냐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최정원도 "회사가 부자여서 차량이 두 대였다. 둘 다 스케줄이 달랐던 건 너무 사실이다"고 해명했다.

이에 작사가 김이나는 "사실 서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정훈은 "음악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안 맞았다. 모르는 사람들이 만났고 성향이 반대여서 맞춰가는 이미지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최정원은 "저는 정훈이 형을 좋아했다"고 진지하게 말해 주위를 웃겼다.

최정원은 "우리 입으로 해체라는 얘기를 한 건 아니다. 회사 입장에서 계약 기간이 끝났으니 해체라고 했는데, 불화설이 날 만큼 싸운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불가능해 보였던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김정훈은 "프로젝트 식으로 생각은 해봤다. 기회가 된다면 어떨까 생각은 해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최정원도 "저도 가끔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며 김정훈에게 악수를 건네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1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UN은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비주얼, 호흡을 자랑하며 환호를 자아냈다. '선물'을 비롯해 '그녀에게', '평생', '파도'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뭉클한 추억을 소환했다. MC들과 청중은 '그 시절'을 떠올리며 울컥했고 김정훈과 최정원 역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벅(박성준 김병수)이었다. 벅은 90년대 인기곡 '맨발의 청춘'을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등장했다. 쇼맨으로 김태우와 서인영이 출격했고, 유희열의 쇼맨은 산들과 백아연이 나선 가운데 승리는 유희열팀에게 돌아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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