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이 사랑보다는 엄마를 택했다.
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15회에서는 장난희(고두심 분)과 박완(고현정)의 1박 2일 여행이 마무리 됐다.
이날 엄마 난희와 딸 완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난희와 완은 친정에서의 밤을 마지막으로 난희의 수술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난희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수술을 두려워했다. 난희는 엄마에게 “수술 끝나면 닭 백숙을 해달라”고 졸랐다. 난희의 엄마는 난희의 말에 곧장 닭을 잡으러 간다며 자리를 떴고, 멀어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난희는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잠시 공원에 들린 난희는 완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딸의 휴대폰을 보게 됐다. 완에게 걸려온 서연하(조인성)의 전화. 난희는 찝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완이 연하를 잊지 못했단 사실을 직감했다.
난희는 완에게 묻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묻고 싶은 마음을 애써 참아냈다. 난희는 연하에 관한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완의 모습에 입을 닫았고, 자신에게 연락 한 통 없는 희자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희자 이모가 아프다”라고 말하는 완을 통해 난희는 그제서야 희자가 치매라는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난희는 희자를 찾아가 “언니가 나보다 낫다고 생각해라. 나는 언니보다 내가 낫다고 생각 할거다. 우리 그냥 그렇게 생각하자. 이제야 좀 위로가 된다. 병자끼리 있으니까”라며 그녀를 부둥켜 안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오래 서로를 껴안은 채 서로의 위로가 되어줬다.
어쩌면 난희에게는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르는 밤. 난희의 친구 이영원(박원숙)은 난희와 이일우(장현성)의 만남을 주선했다. 일우는 난희를 호텔 레스토랑으로 초대했고, 일우는 난희의 손을 잡은 채 “수술 잘 마친 후 꼭 다시 보자”라고 약속 했다.
일우와의 즐거운 데이트를 마친 후 난희는 딸 완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난희는 딸 완을 바라보며 “난 네 옆에 있어야 한다”라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자 완은 엄마 난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참아라. 수술 다 끝나고 나오면 길게 얘기 하자.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할말 다 하지 마라”는 말과 함께 엄마를 꼭 껴안았다.
수술실로 가는 난희의 침대를 붙잡은 완은 “엄마,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말을 더했다. 난희가 수술방으로 들어가자 완과 영원, 충남은 대기실을 지켰다. 완은 모니터에 떠오른 ‘수술 종료’라는 화면에 곧장 어디론가 달려갔다. 그리고 달려가는 그녀 앞에는 연하가 나타났다.
갑자기 나타난 연하의 등장에 완은 잠시 갈등했다. 연하의 뒤에 ‘수술실1’,’수술실2’을 가리키는 방향 표시가 있었기 때문. 갈등하던 완은 이내 자신을 바라보는 연하를 외면했다. 그리고 곧장 수술실로 달렸고, 멀어지는 완의 모습에 연하는 좌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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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