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넥센 염경엽 감독에게 KIA전은 '이유있는 자신감'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10-7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이다.
넥센은 올 시즌에도 KIA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1차전 패배 이후 7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도 좋다. 침체됐던 타선도 KIA를 만나면 살아나고, 투수들의 호투도 뒷받침이 된다.
넥센은 지난 2012시즌 KIA를 상대로 6승 1무 12패에 그쳤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2013시즌부터는 KIA를 상대로 4년째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3년 9승 7패, 2014년 12승 4패에 이어 지난해에도 12승 4패로 승수 +8을 KIA전에서 쌓았다.
올 시즌에도 반환점을 돈 8경기에서 7승 1패를 챙겼다. 남은 KIA전 8경기를 모두 패한다고 해도 7승 9패로 크게 밀리지 않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상대 흐름을 꿰뚫는 것은 비단 감독의 몫만은 아니다. 넥센 선수들도 KIA전 상대 전적이 월등히 좋다.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로 맹타를 터트린 김민성은 올 시즌 KIA전에서 27타수 10안타(1홈런)로 3할7푼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9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서건창은 34타수 14안타(1홈런)로 상대 타율이 무려 4할1푼2리에 이르고, 테이블 세터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고종욱 역시 27타수 11안타 타율 4할8리를 기록 중이다. 출루와 타점이 앙상블을 이루니 자연히 쳐서 이기는 경기가 많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최근 3연승, KIA전 7연승을 질주했다. 고척돔에서는 6전 6승이다. 또 최근 금요일 경기 3연패에 빠져있었지만 이 징크스까지 깨트리면서 기분 좋게 주말 3연전 첫날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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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