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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데뷔승+타선 폭발' 넥센, KIA 꺾고 3연승

기사입력 2016.07.01 21: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최원태의 데뷔 첫승과 타선 폭발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넥센은 단독 3위를 더욱 굳건히 지켰고, KIA는 6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이 초반 흐름을 잡았다. 2회말 대니돈의 2루타와 김민성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에서 채태인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1점을 낸 넥센은 3회에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동원과 서건창의 연속 안타에 이어 고종욱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김하성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윤석민도 3볼-노스트라이크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대니돈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고, 김민성의 안타에 이어 채태인의 희생 플라이로 또 득점을 올렸다. 

3회말에만 5점을 낸 넥센은 6-0으로 멀찌감치 앞서 나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넥센은 4회말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서건창의 2루타에 이어 고종욱이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리며 8-0까지 격차를 벌렸다. 

KIA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2회와 4회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5회까지 무득점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그러던 6회초 드디어 첫 득점을 올렸다. 

노수광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주자 1,3루 찬스에서 필이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서동욱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리면서 6점차로 좁혔다.

6회초 2실점한 넥센은 6회말 2점을 추가하며 고스란히 되갚았다. 윤석민과 김민성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윤석민이 이준영을 상대로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2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김민성도 이준영의 높은 직구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넥센은 다시 스코어 10-2를 만들었다. 



KIA가 8회초 희생 플라이, 9회초 김주형의 투런 홈런 그리고 백용환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넥센 선발 최원태는 5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첫승을 기록했다. 서울고 출신 1차 지명 선수로 지난해 프로에 입단한 최원태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초반 4차례 불펜으로 등판했고, 지난달 14일 롯데전부터는 4차례 연속 선발 투수로 나서고 있다. 앞선 3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승패 없이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지만 4번만에 프로 데뷔승을 KIA를 상대로 챙겼다. 

한편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3⅔이닝 동안 13피안타(1홈런) 1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998년 해태 시절 이후 18년만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에 나선 임창용은 4회말 2아웃 상황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삼진으로 잡고 첫 실전을 마쳤다. 

NYR@xportsnews.com/사진 ⓒ 고척,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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