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최원태가 프로 데뷔 첫승에 도전한다.
최원태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넥센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프로 2년차인 최원태는 올 시즌 선발 투수로 3경기에 등판했지만 아직 승패가 없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것이 첫 5이닝 이상 투구였다.
KIA를 처음 상대한 최원태는 1회부터 아웃카운트를 쉽게 잡아나갔다. 1회초 김호령-노수광-김주찬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공 6개로 아웃시켰고, 2회초 선두 타자 이범호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브렛 필에게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서동욱의 3루타, 나지완의 볼넷이 나왔으나 이홍구를 공 2개로 내야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고 2회를 넘겼다.
3회도 깔끔했다. 2아웃 이후 노수광에게 볼넷을 허용한 최원태는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3회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이 3회말까지 대거 6점을 뽑아주면서 어깨는 한층 더 가벼워졌다.
4회초 선두 타자 이범호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필, 서동욱, 나지완까지 중심 타선을 공 9개로 처리한 최원태는 5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62개에 불과했다.
첫 실점은 6회초. 선두 타자 노수광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은 최원태는 김주찬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주자 1,2루에서 브렛 필에게 좌측 담장 상단 부분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 했다. 계속되는 주자 2,3루에서 서동욱의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또 1점.
나지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자 결국 넥센이 투수를 교체했다. 최원태는 5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만약 승리 투수가 되면 프로 데뷔 후 첫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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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