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솔로 활동으로는 처음으로 라디오를 찾았다.
3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는 솔로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태연이 출연했다.
DJ 김신영은 '정오의 희망곡'의 전매특허인 이행시로 태연을 반겼다. 청취자들은 "태권도, 연습중", "태평소, 연주" 등 황당하고 재미있는 이행시로 태연을 웃게 만들었다.
태연은 김신영과의 인연으로 솔로활동 처음으로 라디오를 찾았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태연이 '키싱유'로 활동하던 고3때부터 아는 사이라며 태연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태연과 김신영은 약 10년간 이어진 인연을 자랑하며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신영은 "내가 소녀시대의 전 숙소에 다 가본 유일한 연예인"이라며 "우리 함께 와인 마셨던 거 기억하냐"고 운을 뗐지만, 태연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신영은 "요즘 '월간태연'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난 해 8월 소녀시대 활동부터 이어진 태연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태연은 "광고주분들께서 사랑해주신 덕분에 중간중간 광고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솔로 앨범과 소녀시대 앨범을 녹음할 때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태연은 "소녀시대 노래를 녹음할 땐 팀 색에 맞춰서 웃으면서 녹음을 하는 경우가 많고, 솔로 앨범을 녹음할 땐 좀 더 담담히 내 스타일대로 부르는 편"이라며 웃으며 노래하는 시범을 보였다.
이어 김신영은 "MBC 라디오국의 태연씨의 미담이 많다"며 "청원 경찰과 청소하시는 이모님들도 아직까지 태연을 칭찬한다"고 밝혔다. 또 "몇 년 전 종방한 '태연의 친한친구' 홈페이지에 아직까지 사연이 올라온다. 청취자들이 많이들 그리워하고 있다"고 탱DJ를 향한 청취자들의 그리움을 전했다.
이에 태연은 "라디오를 다시 한다면 10시 혹은 12시의 밤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싶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신영은 "그럼 내 프로그램은 살아남겠다"며 즐거워해 태연을 웃게 만들었다.
한편 태연은 최근 두 번째 미니 앨범 'Why(와이)'를 발매했다. 음반 발매와 동시 음원과 음반차트 1위를 휩쓰는 등 큰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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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