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박정권 "사이클링히트, 의식하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수원, 박진태 기자] "사이클링히트, 의식하지 않았다."

박정권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정권은 5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아쉽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박정권은 3회초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는 상대 선발 투수 주권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낸 데 이어 5회초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박정권은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를 넘기는 3루타를 폭발시켰다.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에 홈런만을 넘겨놓은 박정권은 8회초 1사 2루에서 가볍게 방망이를 돌려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경기를 마치고 "홈런을 치면 사이클링히트라는 것을 알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 집중했다. 최근 잘하든 못하든 항상 야구장에서 유쾌하자고 다짐을 한다. 4안타 경기가 오랜만인데 기분 전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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