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배우 박신혜의 중국 내 인기가 대단하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끝나면 어김없이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 '박신혜(朴信惠)'가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른다. 29일 오후 1시, '닥터스' 4회가 방영된 지 12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박신혜' 이름 석 자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유독 박신혜가 중국 팬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는 "박신혜는 왜 그렇게 인기가 많습니까(朴信惠为什么那么红)"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다.
답변 중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자연미인(自然美人)'이라는 것과 '연기력이 뛰어나다(演技很好)'는 것이다.
중국인에게 박신혜의 인기요인을 물으면 백이면 백, "자연미인이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한국 연예인은 대부분 성형수술을 했다'는 인식이 만연한 중국에서 박신혜는 '한국 연예인 중 돋보이는 자연미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점에서 중국이 성형수술에 유독 민감함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인기요인은 그의 '연기력'이다.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으로 눈길을 끈 박신혜는 이후 '미남이시네요', '넌 내게 반했어',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중국에서도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특히 중국 팬들은 박신혜가 한국 드라마의 주요 특징인 '신데렐라형 여주인공'을 잘 표현해낸다고 평가한다. 즉, 비련의 여주인공이지만 당차게 현실에 맞서는 박신혜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이다. 지난 27일 방영된 '닥터스' 3회에 등장한 박신혜의 눈물연기가 웨이보에서 큰 화제가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신혜의 웨이보 팔로워는 천 백만명이 넘는다. 한국 여배우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지녔으며 웬만한 남자 연예인과 견주어도 월등한 수치다. 이러한 박신혜의 영향력으로 '닥터스'가 중국 내에서 더 큰 인기를 얻길 기대해 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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