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브라울리오 라라(28)가 성공적인 실전 피칭을 마쳤다.
라라는 29일 화성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10구를 던진 라라는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최구 구속은 153km/h까지 나왔으며, 커브(3구)-체인지업(1구)을 섞어 던졌다.
경기를 마치고 라라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마운드를 밟았지만, 부담감은 없었다"라며 "어느 환경에서든 내가 해왔던 대로 집중해서 자인있게 던지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라라는 "오늘은 특히 직구(속구)와 커브가 좋았다. 만족스러운 투구로 첫 스타트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라라의 호투에 김원형 투수 코치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차원에서 등판했던 경기였지만, 수준급을 투구를 펼쳤다는 게 김 코치의 설명이다.
그는 "생각했던 것처럼 직구에 힘이 있다. 원래는 1이닝을 소화하기로 했는데 투구수가 적어서 1⅓이닝을 던지게 했다. 투구수는 총 10개였다. 대부분의 직구 구속이 150km 이상 나왔는데 제구력도 괜찮아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용희 감독은 라라의 1군 첫 등판을 오는 7월 3일 LG 트윈스전으로 예고했다. 2군 무대였지만,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펼친 라라가 LG전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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