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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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것이 없다" 1위팀 주장 김재호의 흐뭇함

기사입력 2016.06.29 06:10 / 기사수정 2016.06.29 06:1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너무 잘하고 있어서 팀원들에게 말할 것이 없네요."

두산은 28일 잠실 NC전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0승(1무 21패) 고지를 밟았고, 아울러 2위 NC(41승 2무 24패)와도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50승을 선착한 팀의 경우 정규시즌 우승확률은 72%다. 그만큼 두산은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거침없는 항해를 하고 있었다.

이런 팀의 상승세에 주장 김재호는 그저 흐뭇할 따름이다. 이날 경기에서 3안타 5출루를 만들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재호는 팀의 상승세에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이야기할 거리가 없다. 주장으로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미소지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반가웠다. 두산은 지난 시즌 4번타자로 중심을 지켰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등이 그 공백을 잘 막아줬고, 박세혁, 류지혁, 국해성 등은 백업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좀 더 탄탄한 전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젊은 선수들을 강조한 것이 '너희들이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겠다. 그러니 야구에 집중하라'였다. 그런데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해가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흐뭇해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두산은 패배를 해도 연패에 빠지지 않으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재호 역시 "아무래도 연패가 없다보니 팀이 이기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다. 지고 있어도 뒤집을 것 같고, 선수들도 이런 것을 알아서 쫓기면서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으로 여유롭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고 팀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우승까지 7부 능선을 넘었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우승을 말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팀원들에게 강조해야 하는 부분이 생각하는 목표를 이루다보면 언젠가는 우리는 위에 있을테니 우승에 대한 조바심을 내지 말자였다. 오늘 NC전이 중요했지만, 평상시와 똑같이 편안하게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승리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서 따라오니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주장으로서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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