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점' 민병헌, 밥상 마다 않는 '타점 흡입력'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29)이 자신 앞에 차려진 밥상을 모두 챙겨 먹었다.

민병헌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두산의 테이블세터 김재호와 국해성은 꾸준히 출루에 성공했다. 김재호는 3안타 5출루를 기록했고, 국해성은 2안타를 쳤다. 그리고 5회말 국해성의 출루 후 대주자로 경기에 나선 정진호도 볼넷 2개를 골라내면서 제 몫을 다했다.

계속해서 쌓이는 밥상. 민병헌은 이를 놓치지 않고 모두 담아갔다. 1회말 병살타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4회 두번째 타석부터 본격적으로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0-2로 지고 있던 4회 무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상대 선발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그사이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고, 두산은 2-2 동점을 만들었다.

3-2로 앞선 5회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여전히 타점을 담았다. 5회 주자 1,3루 찬스에서 민병헌은 2루수 땅볼을 쳤고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6-2로 앞선 6회 주자 1,3루 상황에서 적시타로 네 번째 타점을 올린 민병헌은 7회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는 9-3에서 12-3으로 점수를 벌리는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민병헌은 5타수 3안타(1홈런) 7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7타점은 민병헌의 데뷔 후 최고 타점. 종전 기록은 5타점이다.

결국 두산은 NC를 12-3으로 꺾고 시즌 50승에 선착했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