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즌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50승(1무 21패)째를 거뒀다. 역대팀 중 50승을 선착할 경우 정규시즌을 우승할 확률은 72%다.(1982~1988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 아울러 2위 NC(41승 2무 24패)를 6경기 차로 벌리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두산은 김재호(유격수)-국해성(좌익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에반스(1루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이에 맞선 NC는 이민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이종욱(중견수)-김준완(좌익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지명타자)-박석민(3루수)-조영훈(1루수)-박민우(2루수)-손시헌(유격수)-용덕한(포수)가 선발 타자로 나섰다.
기선제압은 NC에서 했다. NC는 2회초 선두타로 나온 조영훈이 니퍼트의 149km/h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NC는 4회초 조영훈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박민우와 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용덕한이 3루수 병살타를 치면서 한 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두산의 반격은 4회말 곧바로 시작됐다. 김재호와 국해성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민병헌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재환과 양의지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말 점수를 벌리면서 승기를 굳혀갔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국해성이 중견수 앞 1루타를 쳐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민병헌의 땅볼로 한 점을 보탠 두산은 김재환의 안타와 에반스, 오재원이 연속 안타로 6-2로 점수를 달아났다.
6회말 두산은 1사 1,3루 상황에서 민병헌은 적시타를 쳤다. 이후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에반스가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9-2를 만들었다.
7회초 NC는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7회말 두산은 김재호와 정진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민병헌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날리면서 12-3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두산은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11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NC의 선발 투수 이민호는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5패(4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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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