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김주애 기자] 故 김성민의 장례식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빈소에는 조문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서울 반포동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지난 26일 오전 뇌사판정을 받고 향년 43세에 세상을 떠난 배우 김성민의 장례식이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입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빈소에는 배우 정보석, 오지호, 연예인 야구단 알바트로스, 이명한 tvN 본부장 등이 보내온 조화가 늘어져 있으며, 현재 유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족들은 슬픔으로 지친 모습이었고, 조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영정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김성민의 모습에 더욱 슬픔만이 가득찼다.
지난 26일 빈소가 마련되자 오후부터 KBS 2TV '남자의 자격'을 함께한 김태원, 윤형빈, 이윤석을 비롯해 김광규 등 동료 연예인들이 조문을 하고 돌아갔다. 27일 오전에는 연예인 동료들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았으나, 교회 지인 등 일반인 조문객들이 그의 빈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다.
SNS 상에서도 김성민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남자의 자격'에서 인연을 맺은 선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생전 김성민이 선물한 그림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의 자격' 연출을 맡았던 신원호PD는 '남자의 자격' 당시의 이미지를 SNS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며 그를 추억했다. 이외에도 한예슬, 서영 등이 그를 애도했다. 또한 그의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도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
앞서 김성민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지난 24일 자택 욕실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발견당시 의식불명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인 지난 26일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온 김성민의 뜻에 따라 가족들의 동의 하에 각막 2개, 간장 1개, 콩팥 2개를 5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기증했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2002년 MBC '인어아가씨'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왕꽃선녀님', '환상의 커플'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남자의 자격'에서는 밝고 엉뚱한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마약 투약 사건과 관련, 올해 1월 출소 후 다시금 재기를 꿈꿨으나 결국 안타까운 선택으로 운명을 맞이했다. 하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 굴곡진 삶을 살아온 그가 부디 하늘에서 편안히 잠들길 바란다.
한편 김성민의 입관일은 27일 오후 3시,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 15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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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